"제가 만들었습니다만"… 자기 소개하는 게임사들
연예인 아닌 직원·개발자 직접 나서
기획·음향·디자인 등 제작과정 소개
사내 게임대회 등 자체 콘텐츠 제작
이용자들과 소통 강화로 친밀감 높여
연예인 아닌 직원·개발자 직접 나서
기획·음향·디자인 등 제작과정 소개
사내 게임대회 등 자체 콘텐츠 제작
이용자들과 소통 강화로 친밀감 높여
유튜브 캡처
게임사들이 이용자들과의 접점 확대를 위해 자체 콘텐츠 제작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간 외부 유명인 등을 활용해 게임을 소개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자사 임직원을 활용해 기존 채널을 통해 쉽게 전할 수 없는 이야기를 전달하는 등의 방식으로 이용자들과의 친밀도를 높이고 있는 모양새이다.
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자사의 유튜버 채널 '넷마블TV'을 통해 넷마블의 신작 정보는 물론 '체험, 게임의 현장' 등 넷마블 기업문화 및 임직원 인터뷰 등의 영상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체험, 게임의 현장' 콘텐츠는 게임 원화가, 이펙트 디자이너, 게임 기획자, 사운드 디자이너 등 넷마블 직원이 직접 게임사 직원들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게임업계 종사자가 될 취업준비생 등에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달 6일 선보인 '사운드 디자이너 편'에서는 넷마블몬스터 사운드팀 팀장 강재욱씨가 등장해 '사운드가 만들어지는 과정' '게임 사운드 디자이너 준비 방법' 등에 대해서 소개했다.
앞서 지난달 8일에는 '마구마구2020 모바일' 출시를 기념해 이찬호 넷마블앤파크 개발PD와 김현찬 넷마블앤파크 기획팀장이 직접 등장한 인터뷰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PC게임에서 모바일게임으로 변화된 부분과 게임의 핵심적인 특징 등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또한 지난 6월 넷마블TV 등을 통해 진행된 '마구마구2020 모바일 온라인 쇼케이스'에는 이찬호 넷마블앤파크 개발PD가 직접 출연해 '마구마구2020'에 대해 소개한 바 있다.
넥슨도 이용자들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유튜브 채널 '넥넥'을 통해 자사 게임을 소재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홍보팀 직원이 자사의 게임을 가지고 직접 게임대결을 펼치는 '자강두천', 자사 게임을 새로운 방식으로 즐겨보는 '환장의 듀오', 최초의 게임 소개팅 '랜선 소겜팅' 등 이용자들을 대상으로한 이색적인 콘텐츠 등으로 구성돼 있다.
각사 유튜브 캡처
지난달 2일에는 '바람의나라: 연' 출시를 앞두고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로 온라인 쇼케이스 형태인 '디지털언박싱'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바람의나라:연 제작자인 슈퍼캣의 이태성 디렉터와 넥슨의 유지인 사업팀장이 출연해 게임 출시 관련 다양한 정보를 공개했다. 예컨대 '출시가 예상보다 늦은 구체적인 이유', '1세대 온라인의 감성을 모바일 환경에서 구현하기 어렵지 않겠는가', '원작은 20년이 넘은 게임이라 10~20대 호응이 약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가' 등 이용자들이 그동안 궁금했던 질문에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 유튜브 채널에서도 펄어비스 직원이 콘텐츠 제작을 직접 주도 및 출연하고 있다. 예컨대 사내 웹디자이너가 출연한 '모영순' 콘텐츠는 '모험가 여러분이 0순위'의 줄임말이다. 사내 웹디자이너가 펄어비스의 게임 내 소식과 각종 이벤트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또 조용민 검은사막 모바일 총괄 PD는 펄어비스가 자체 제작한 유튜브 영상에 등장해 인터뷰 형태로 다양한 콘텐츠를 설명했다. 지난 6월 30일 진행된 인터뷰 콘텐츠에서 조PD는 여타 게임과의 차별화 될 '정치 시스템'은 물론 '대양 콘텐츠' 등에 대해 설명했다.
황병서기자 BShw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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