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장우진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완성차 5곳의 수출 실적이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완성차 5곳의 국내외 판매 실적은 58만4042대로 전년보다 9.2% 줄었다.
이 중 해외 판매 규모는 43만9620대로 전년 동월 대비 14.1% 감소했다. 이는 지난 4월 이후 4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간 것이다.
르노삼성은 2622대에 그치며 65.3% 가장 크게 줄었고 쌍용차(-62.1%), 현대차(-20.8%), 기아차(-3.7%)도 감소했다. 한국GM(10.1%) 증가세를 기록했다.
해외 판매의 경우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된 모습이다. 한국GM은 트레일블레이저의 미국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전년보다 증가세를 보였지만 이를 제외하면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이어갔다. 르노삼성의 경우 지난 3월 닛산 로그의 위탁 생산이 중단되면서 수출 회복이 아직까지 요원하다.
다만 감소폭이 점차 축소되는 점은 위안거리다. 월별 감소폭은 4월 62.5%, 5월 47.8%, 6월 32.6%다.
내수 판매는 14만4422대로 전년보다 10.1% 증가했다. 다만 지난달에는 개별소비세 범위가 축소되면서 전월보다는 18.2% 축소됐다.
국내 판매의 경우 현대차가 7만7381대로 28.4% 크게 늘었고 한국GM(3.5%)도 전년보다 호전됐다. 반면 르노삼성(-24.2%), 쌍용차(-23.0%), 기아차(-0.1%)는 감소세를 보여 브랜드별 편차를 보였다.
차종별 판매량은 그랜저가 1만4381대를 판매해 9개월째 1위를 기록했고 아반떼(1만1037대)도 1만대를 넘겼다. 지난달 월 1만대 이상 판매한 차량은 이 2종뿐이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경영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지만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