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월간 보고서인 마켓펄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5월 글로벌 휴대폰 시장에서 점유율 17.2%를 기록하며 지난달 화웨이에 내줬던 1위 자리를 되찾았다. 휴대폰 시장은 스마트폰과 피쳐폰을 합한 것이다.
삼성전자의 인도 공장 가동이 정상화되고 주력시장인 미국, 유럽, 인도 등이 코로나19 충격으로부터 벗어나면서 판매량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화웨이가 삼성전자를 근소한 차로 따돌리고 1위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화웨이의 안방 시장격인 중국이 먼저 경제활동을 시작한 데 따른 현상인 것으로 분석된다.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화웨이가 19.7%, 삼성전자가 19.6%다.
글로벌 휴대폰 판매량은 회복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글로벌 휴대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했으나 전월 대비 18% 증가했다.
이윤정 카운터포인트 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의 2차 유행이 대규모로만 일어나지 않는다면 휴대폰 시장은 회복기로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다"면서 "삼성전자는 향후 인도와 중남미 등 주요 핵심 회복에 따른 판매 개선세가 예상되는 반면 화웨이는 미국의 제재와 주요 반도체부품의 조달 문제로 9월 이후 전망이 불확실하다"고 말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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