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새 발송량 8배 이상 늘어
100개 이상 기관 도입 성과
100개 이상 기관 도입 성과
과기정통부 제공
지난해 모바일 전자고지 발송량이 전년 대비 8배 이상 증가했으며, 현재 100개 이상의 기관에서 도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필요한 종이문서를 줄이고 전자문서로 대체하도록 하는 정부의 '모바일 전자고지서' 사업이 점차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모바일 전자고지 성과발표회' 행사를 25일 오후 서울 광화문 소재 KT 광화문빌딩 드림홀에서 개최했다. 과기정통부는 "모바일 전자고지에 대한 '국민체감 성과 발표회'를 통해 그간의 성과와 우수사례를 공유해 사회 전반에 모바일 전자고지가 확산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전자고지서는 현재 100개(공공기관 55개, 민간 45개) 이상의 기관에서 도입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모바일 전자고지 발송량은 약 1196만건으로 전년 대비 8배 이상 증가하는 등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박종규 서울시 세무과 팀장은 "올해 종이고지서 및 송달 비용 절감 규모만 18억원을 예상하고 있다"며 "자동차세 연납 고지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민연금공단 관계자도 "모바일 안내 서비스는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면서 "2019년에만 약 44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강조했다.
모바일 전자고지서는 이동통신사 가입자 대상으로 행정·공공기관 등의 고지·통지서를 스마트폰 문자메시지로 발송해 모든 국민이 신속하고 정확하게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공공기관의 대국민 정보 전달력을 개선하고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하며 편의성도 향상할 수 있다. 특히 종이절감을 통한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친환경 사업이다.
앞서 과기부는 지난 2017년 국무총리 주재 '제9회 정보통신전략위원회'를 개최하고 공공기관, 은행, 병원 등에서 불필요한 종이문서를 줄이고 전자문서로 대체하도록 유도하는 '종이 없는 사회 실현을 위한 전자문서 이용 활성화 계획'을 심의·확정했다. 이와 함께 지난 2018년 이후 페이퍼리스 촉진 시범사업을 통해 지자체와 공공분야의 모바일 전자고지 도입을 지원하고 있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코로나19로 인해 무인·비대면 중심의 디지털 전환이 일상생활 전반으로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ICT 규제샌드박스를 기반으로 모바일 전자고지 확산을 주도해주신 관계기관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연말까지 전자고지를 저해하는 장애요인은 없는지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황병서기자 BShw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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