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미국 독립기념일인 7월 4일 개막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관측이 나왔다.
7일(한국시간) 미국 온라인 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은 MLB의 7월 4일 개막은 사실상 어려워졌다고 분석했다. '디애슬레틱'은 "7월 4일까지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노사가 지금 합의한다고 하더라도 물리적으로 7월 4일 개막에 맞추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졌다"고 전했다.
MLB 시범경기가 중단된 뒤 미국을 떠난 30개 구단 선수들이 다시 돌아와야 하는데 이에 걸리는 시간이 적지 않다. 게다가 구단들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예방 수칙에 맞게 스프링캠프를 준비하려면 최소 10일이라는 기간이 필요하다.
여기에 3주간의 스프링캠프 일정을 더하면 지금 당장 노사가 극적으로 합의에 이른다고 해도 7월 4일 개막은 불가능하다게 중론이다.
최대 현안인 연봉 지급 문제도 발목을 잡고 있다.
'디애슬레틱'은 "많은 대화를 하였지만 진정한 소통은 없었고, 협상도 없었다"고 전했다.
자칫하다가는 2020시즌을 개막하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선수노조는 연봉 추가 삭감 없이 114경기를 치르자고 제안했지만 MLB 구단과 사무국은 분명하게 거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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