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기영이 7월 예정했던 두 차례의 공연을 결국 취소했다.
박기영 소속사 문라이트 퍼플플레이는 4일 "7월 18일과 25일 양일간 구로 디지털단지에 위치한 인피니티 스튜디오에서 진행할 예정이었던 '스튜디오 라이브 더 프라이빗 쇼'공연을 최종적으로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기영이 2017년 이후 매년 연 스튜디오 라이브는 관객을 레코딩 스튜디오에 초청해 모두 헤드폰을 착용하고 감상하는 공연으로 뮤지션과 눈높이에서 공연을 감상하는 무대로 올해 네 번째 공연을 예정하고 있었다.
문라이트 퍼플플레이는 "스튜디오 공연의 특성상 전염의 위험을 방지하고자 부득이하게 공연을 취소하기로 했다"며 "우리 사회가 여전히 산발적인 감염 소식이 전해지는 만큼 긴장을 늦출 수는 없는 시기라는 걸 충분히 숙고하고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박기영은 소속사를 통해 "직접 만날 수는 없지만 마음은 더 가까이 할 수 있는 시간들이 되길 바라며,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나보다는 우리를 먼저 생각할 때 이 어려운 시기에서 하루라도 빨리 벗어날 수 있을 거라 믿는다. 부디 건강히 다시 만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백인철기자 chao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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