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심화영 기자] 국세청이 스타벅스코리아를 상대로 '특별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코리아가 과세당국으로부터 비정기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스타벅스코리아와 해외 본사 사이 거래 가격, 즉 이전가격 부풀리기를 통한 탈루 혐의를 포착하고 이를 집중적으로 살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세청은 스타벅스코리아의 이전가격 조작을 통한 세금 회피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전가격이란 국내 법인과 해외에 위치한 본사·법인이 원재료나 제품 등을 거래할 때 적용되는 가격을 말한다. 글로벌 기업들은 현지 법인과의 거래시 적용되는 이전가격을 부풀리는 방식을 통해 세율이 낮은 역외로 소득을 유출한다는 의혹을 받는 경우가 많다.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유명 글로벌 기업의 국내 법인이 매출을 속이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과도한 비용을 본사에 지불함으로써 부가가치를 해외로 빼돌린다는 의심을 받는다"면서 "이번 비정기 조사도 과세당국이 그러한 정황을 파악해 착수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스타벅스 본사와 이마트가 지분 50%씩을 보유한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해 약 1400개 매장을 통해 1조8696억원 매출에 132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통상적인 세무조사로 확대해석은 경계한다"면서 "지난 2016년에 세무조사를 받았고, 4~5년에 한 번씩 국세청이 세무조사를 벌이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