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다음달로 예정한 주요7개국(G7) 정상회의를 9월쯤으로 연기하고 이때 한국도 초청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G7이 세계 대표로 적절치 않다"고까지 밝혀 우리나라를 포함한 G11이 탄생할 가능성이 커졌다.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 국제질서 재편의 첫 신호여서 주목된다.
다만 연기된 'G7+4' 회의에서는 중국 문제가 의제로 논의될 것으로 보여, 미중 사이에서 균형외교를 지향하는 우리 정부에는 적지 않은 압박이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31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열린 미국의 첫 민간 유인우주선 발사 현장을 방문한 뒤 백악관으로 돌아오는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의 G7 형식은 매우 구식의 국가 그룹이라면서 비(非) G7인 한국과 호주, 러시아, 인도도 초청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는 향후 G7+4, 즉 G11이 기존 G7 체제를 대체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현재 최고의 선진국 클럽으로 불리는 G7은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일본 등 7개국을 말한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G7 회의 연기는) G7이 세계에서 진행되고 있는 상황을 적절히 대표하지 않는다고 느끼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연기된 회의는 9월 열리는 뉴욕 유엔총회 전후나, 그렇지 못할 경우 오는 11월 미 대선 이후가 될 수 있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에 따르면 이 같은 사실은 G7국들은 물론 우리나라를 비롯해 초청될 나라에게도 전달됐다.
앨리사 파라 백악관 전략소통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미래에 관해 논의하기 위해 전통적 동맹국과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을 받은 국가들을 데려오길 원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은 국제 벨류체인에서 중국을 배제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G7+4' 회의를 대 중국 동맹 강화의 장으로 만들 복안임을 내비친 것이다.
올해 G7 의장국인 미국은 당초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정상회의를 개최하려고 했지만 코로나19 대유행 사태가 터지면서 화상회의로 대체했다. 그러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6월 말 워싱턴에서 오프라인 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불참 의사를 밝히는 등 개최 문제를 놓고 진통을 겪었다. 성승제기자 bank@dt.co.kr
트럼프 대통령은 "G7이 세계 대표로 적절치 않다"고까지 밝혀 우리나라를 포함한 G11이 탄생할 가능성이 커졌다.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 국제질서 재편의 첫 신호여서 주목된다.
다만 연기된 'G7+4' 회의에서는 중국 문제가 의제로 논의될 것으로 보여, 미중 사이에서 균형외교를 지향하는 우리 정부에는 적지 않은 압박이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31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열린 미국의 첫 민간 유인우주선 발사 현장을 방문한 뒤 백악관으로 돌아오는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의 G7 형식은 매우 구식의 국가 그룹이라면서 비(非) G7인 한국과 호주, 러시아, 인도도 초청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는 향후 G7+4, 즉 G11이 기존 G7 체제를 대체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현재 최고의 선진국 클럽으로 불리는 G7은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일본 등 7개국을 말한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G7 회의 연기는) G7이 세계에서 진행되고 있는 상황을 적절히 대표하지 않는다고 느끼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연기된 회의는 9월 열리는 뉴욕 유엔총회 전후나, 그렇지 못할 경우 오는 11월 미 대선 이후가 될 수 있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에 따르면 이 같은 사실은 G7국들은 물론 우리나라를 비롯해 초청될 나라에게도 전달됐다.
앨리사 파라 백악관 전략소통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미래에 관해 논의하기 위해 전통적 동맹국과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을 받은 국가들을 데려오길 원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은 국제 벨류체인에서 중국을 배제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G7+4' 회의를 대 중국 동맹 강화의 장으로 만들 복안임을 내비친 것이다.
올해 G7 의장국인 미국은 당초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정상회의를 개최하려고 했지만 코로나19 대유행 사태가 터지면서 화상회의로 대체했다. 그러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6월 말 워싱턴에서 오프라인 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불참 의사를 밝히는 등 개최 문제를 놓고 진통을 겪었다. 성승제기자 bank@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