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장우진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코로나19에도 해외 지역과 연구개발(R&D)에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가면서 글로벌 입지를 탄탄히 가져가고 있다. 기술력이 중시되는 신차용 타이어(OE) 공급이 글로벌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로 확대되면서 '타이어계의 슈퍼카' 브랜드로 진화하는 모습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올해 타이어 부문에서 중국 등 해외 지역에 18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중국 지역에 1143억원을 투자하는 것을 비롯해 헝가리 377억원, 인도네시아 159억원 등 규모가 예정돼 있다. 올 1분기에는 총 160억원을 집행된 상태다.
앞서 2017년에는 호주 타이어 유통점인 작스 타이거즈, 2018년에는 독일의 프리미엄 타이어 유통점인 라이펜 뮬러 등을 인수하며 글로벌 보폭을 넓혀가는 중이다.
한국타이어는 현재 전 세계 46개 완성차 브랜드의 320여개 차종에 신차용 타이어(OE)를 공급하고 있는데 이러한 글로벌 사업 확장에 더해 연구개발(R&D)에 대한 투자가 맞물린 효과로 풀이된다.
한국타이어는 올 1분기의 경우 타이어 부문에만 매출액의 3.1%에 해당하는 451억원을 R&D에 투자해 코로나19에도 꾸준한 모습을 보였다. 작년 연간 매출 대비 R&D 비용은 2.8%다.
OE는 완성차 브랜드의 공급조건을 충족시켜야 하고 신차 출시에 맞춘 최첨단 타이어 기술이 적용돼야해 기술력 뒷받침 없이는 성장이 어렵다. 이 기술력은 추후 교체용 타이어(RE) 생산까지 적용돼 RE 신제품 출시와는 무게감이 다르다.
한국타이어는 이러한 글로벌 전략과 R&D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기술력을 확보했고 국내 타이어 기업 최초로 독일 3대 브랜드에 OE를 공급하는 가시적인 성과도 만들어 냈다.
대표적인 차종으로는 메르세데스-벤츠의 'S클래스', '뉴 C클래스', SUV인 'GLC', 'GLC 쿠페', BMW의 '뉴 7시리즈', '4시리즈 쿠페', SUV인 'X5', '뉴 X3', '뉴 RS5 쿠페', '뉴 RS4 아반트', 'Q7', 'SQ7', 'Q8', 'SQ8 TDI' 등 다양한 세그먼트에 OE가 공급된다.
하이엔드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의 대표 SUV인 '마칸', '카이엔' 등 고성능 모델에도 공급하고 있으며 미주 시장에서 점유율이 높은 일본 3대 완성차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지속적인 R&D 혁신과 글로벌 최고 수준의 검증된 기술력, 뛰어난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다"며 "플래그십 세단, 고성능 스포츠카, 프리미엄 SUV 등 다양한 차종에서의 프리미엄 신차용 타이어 비즈니스 라인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