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콘닷넷, 국내·외 2500여개 기관 정보 API형태 중계
#신입사원 A씨는 최근 은행 지점을 방문하지 않고 급여계좌를 개설했다. 신분증만 있으면 대기할 필요 없이 비대면으로 계좌를 만들 수 있었다. 월급 관리에 관심이 많은 A씨는 자산관리 서비스도 이용 중이다. 지출내역, 카드 사용내역 등 소비 습관과 신용 상태를 한번에 확인하고, 자산 상황과 소비 패턴에 적합한 금융상품을 추천해줘 만족도가 높다.
#직장인 B씨는 전세계약 만료로 이사를 앞두고 전세 대출을 알아보기 위해 모바일로 대출금리를 조회했다. 일일이 방문하지 않고 모바일앱에서 여러 은행의 확정금리를 조회할 수 있어 시간과 노력을 절약할 수 있었다. 소득 수준, 대출 필요금액 등 기본 정보만 입력하면 확정금리 조회는 물론 대출 신청까지 가능한 게 특징이다.
이제 어렵지 않게 경험할 수 있는 비대면 서비스 사례들이다. 언택트 문화의 확산으로 금융기관이나 핀테크 기업들은 다양한 비대면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 이런 비대면 서비스의 중심에 정보 비즈니스 전문기업 쿠콘이 있다. 쿠콘은 다양한 정보를 API(앱인터페이스) 형태로 조직화해 정보 중계 플랫폼 '쿠콘닷넷'을 통해 제공한다. 20여 년간 빅데이터 수집과 연결에 집중해온 쿠콘은 국내 500여 개 기관, 해외 2000여 개 기관의 정보를 API 형태로 고객사에 제공한다.
다양한 기업이 비대면 서비스 출시를 위해 쿠콘닷넷을 이용하고 있다. 국민은행과 네이버, 신한카드가 운영하는 자산관리 서비스는 쿠콘의 '개인자산정보 패키지' API를 통해 구현된다. 토스, 핀다 등 핀테크 기업도 '신분증 진위 여부', '대출한도 및 금리조회' 같은 쿠콘 API를 활용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같은 서비스 사례와 이에 활용된 API 정보는 쿠콘닷넷에서 확인할 수 있다.
쿠콘닷넷에서는 유통·물류, 헬스케어, 각종 실물지표 등 금융 이외 정보도 제공한다. 쿠콘은 가치 있는 정보를 자체 발굴하는 한편, 자동차 정보, 헬스케어 정보분석 등 전문 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제휴 API도 선보였다. 쿠콘닷넷에 접수된 신규 API 개발 요청을 적극 수용해 API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종현 쿠콘 대표는 "API 스토어 '쿠콘닷넷'이 제공하는 5만여 개의 마이데이터 정보와 마이페이먼트 API를 활용한 비대면 서비스가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국내 최대 규모의 정보 비즈니스 전문 기업으로서 언택트 시장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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