脫오프라인화 가속도… AI·VR 품는 유통업계

언택트 소비 늘면서 매출 직격탄
당일배송 등 주축 무게중심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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脫오프라인화 가속도… AI·VR 품는 유통업계
유통업계의 '언택트 소비' 트렌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사진은 한샘의 VR서비스를 통해 가구 배치와 실내 인테리어 리모델링 등을 체험하고 있는 소비자.

<한샘 제공>


포스트 코로나

변화속 기회잡자


[디지털타임스 김아름 기자] 코로나19는 유통가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특히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언택트 소비'가 확산하면서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탈오프라인화가 가속화됐다. 오프라인 점포의 경쟁력 부족을 알면서도 온라인으로 무게중심을 옮기지 못했던 백화점과 대형마트도 온라인몰 강화에 총력을 쏟는 추세다.

실제 지난 3월 백화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3% 역신장하며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 대형마트 역시 13.8% 감소하며 '언택트' 영향을 정면으로 받았다. 반면 같은 기간 온라인 유통업체들은 매출이 16.9% 늘어나며 강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촉발된 '언택트' 트렌드가 단기 이슈에 그치지 않고 중장기적으로 업계에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전부터 비대면 소비와 온라인몰 강세 트렌드는 유통업계의 방향성이었던 만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온라인화에 더 가속도가 붙을 것이란 분석이다.

그동안 오프라인과 온라인 사이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던 신세계와 롯데 등 대형 유통 그룹들 역시 최근 들어 온라인으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 신세계는 SSG닷컴을 통해 온라인몰을 통합하고 당일배송·새벽배송 강화를 위해 물류센터를 늘려가고 있다. 롯데는 유통 계열사 통합 온라인 몰인 롯데ON을 오픈했다. 신세계는 현재 2조원 후반대인 SSG닷컴의 거래액을 3년 내 10조원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며 롯데도 2023년까지 매출 20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현재 쿠팡과 이베이코리아가 차지하고 있는 이커머스 리딩 업체 자리를 가져오겠다는 뜻이다.

업계가 AI(인공지능)와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기술에 주목하는 것 역시 언택트 소비와 관련이 깊다. 외출이나 매장 방문 없이도 AR과 VR 기술을 통해 직접 상품을 둘러보고 고르는 듯한 체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미 화장품 업계에서는 모바일 앱을 통해 다양한 메이크업 제품을 시연해 볼 수 있는 기술이나 AI를 통해 그날의 피부 상태, 날씨 등의 환경을 반영해 제품을 추천하는 기술이 적용되고 있다. 패션업계 역시 VR 기술을 통한 가상 피팅 시스템이 일부 업체에서 제공된다. 구매 예정인 가구를 집 안에 미리 배치해 볼 수 있는 서비스 역시 VR 기술을 통해 제공되고 있다. 앞으로는 대부분의 유통업체들이 이같은 간접 체험 기술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란 전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오프라인 매장은 매출에 비해 관리·운영·규제·임대료 등 문제가 많아 적극적인 확장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언택트 소비가 확산하면서 빠른 배송을 바탕으로 한 온라인몰로 무게중심이 옮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아름기자 armijj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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