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생활 속 거리두기 이행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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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6일부터 시행되는 생활방역 단계로의 전환이 '국민이 방역당국과 함께 만들어낸 성과'라고 평가하면서도, 2차 감염확산 차단을 위한 '생활속 거리두기'를 지속적으로 이행해 달라고 촉구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생활방역으로의 전환이)현재 외국의 심각한 상황들에 견줘볼 때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국민이 방역당국과 함께 만들어낸 구체적인 성과"라고 답했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10명 이내로 급속도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감염경로도 대부분 파악됨에 따라 3월부터 시행중인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제하고 6일부터 생활방역 단계로 전환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시행할 당시인 3월 중순, 평균 100여명에 달했던 신규 확진자는 1차 고강도 거리두기 실천 기간(3월 22∼4월 5일) 이후 70여명으로 줄었고, 4월 하순 이후에는 9.1명으로 급감했다. 특히 추가 확진자의 대부분이 해외 유입으로, 3일과 4일 국내 확진자는 0명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정부는 생활방역으로의 전환 이후에도 감염확산 차단을 위한 '생활속 거리두기'의 지속적인 이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날 박능후(사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내일부터 일상과 방역의 조화를 위해 생활 속 거리두기로 이행하게 된다"면서도 "생활 속 거리두기는 코로나19 종식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 사회·경제 활동을 보장하되 국민 개개인과 우리 사회 모두가 스스로 방역에 책임을 지는 방역 주체가 된다는 의미"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아직 어느 나라도 성공하지 못한 '일상과 방역의 조화'라는 길에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으려 한다"며 "지금까지 국민 여러분께서 보여준 높은 시민의식과 거리두기를 위한 노력을 지속한다면 생활 속 거리두기의 성공에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마스크 쓰기, 거리두기 등 생활방역 지침이 느슨해 질 경우,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는 2차 감염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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