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 DNA 중심 웹 3.0 시대로 진화

비대면 확산에 ICT환경 대전환
인터넷 생태계도 지각변동 예고
코로나19후 사람보다 사물 주체
KISA 웹 선도 서비스 발굴 목표
디도스 공격 등 보안고도화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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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 DNA 중심 웹 3.0 시대로 진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비대면(언택트) 문화가 폭발적으로 급증하면서, 인터넷 환경도 대전환을 맞을 전망이다. 참여, 공유, 개방을 중심으로 한 웹 2.0 시대에서 AI(인공지능), 클라우드 등 맞춤형 인터넷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웹 3.0 시대로의 전환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언택트' 문화 확산, DNS 폭증=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앞두고 정부의 발걸음이 분주해지고 있다.

KISA(한국인터넷진흥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올해 '웹 선도 서비스' 발굴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 또한 .kr 등으로 끝나는 도메인 이름을 기기가 인식할 수 있도록 IP(인터넷 프로토콜)주소로 변환하는 'DNS'(도메인네임시스템) 의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KRNIC(인터넷정보센터) 비전 2030' 논의도 진행 중이다.

비대면 서비스와 콘텐츠 소비증가는 곧 웹의 중요성과 직결된다. 특히 최근에는 비대면 문화 확산으로 기존 웹사이트에서 '웹 기반 앱 형태'로의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웹 기반 선도 서비스 발굴과 아울러 DNS 전략 정비도 필수적이다. 원격근무, 원격수업 등 비대면 서비스 증가에 따른 트래픽 대란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포석이다. 실제 KSIA는 DNS 질의량이 지난 3월 24억6000건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으며,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직후 역대 최대치인 일 28억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사람'보다 '사물'이 주체, 웹 3.0시대 가속화= 코로나19 확산으로, 이미 AI(인공지능)를 활용한 채용과 면접, 기업의 영상회의 등이 현실에 들어왔다. 재택 근무 도입률은 코로나19가 본격화 하기 이전에는 39.8%에서 이후에는 52.2%로 12.4%포인트나 치솟았다.또한 초중고 540만명과 전국 300여 개 대학이 비대면 원격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KISA는 이같은 변화가 웹 2.0 시대를 넘어 웹 3.0시대로 접어들기 시작한 신호탄으로 평가했다. 1999년부터 포스트 코로나 이전인 2020년(현재)까지 산업과 서비스는 '사람'이 연결의 주체가 됐다. 그러나 코로나 시대 이후 2030년까지는 주체가 사물과 객체로 확대되고 스마트시티와 스마트공장, 스마트팜, 드론과 핀테크로 옮겨간다. 즉, 정부에서 육성을 강조하고 있는 DNA (데이터, 네트워크, AI) 즉 ICT 중심으로 웹 환경이 변화하게 될 전망이다.

◇디도스 공격 등 보안강화에도 총력 = 디지털 대전환과 맞물려 보안 고도화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웹 3.0이 요구하는 것은 AI와 빅데이터를 통한 맞춤형 정보제공과 개인권리 보장, 데이터 분산관리(블록체인과 클라우드 활용) 등이다.

KISA는 DNS 처리 인프라의 주축인 KISA 인터넷주소자원센터를 전라남도 나주로 이전하면서 센터 인프라를 고도화했다. 네트워크 속도를 15배 늘리고, DNS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 방어 수준도 3배로 키웠다. 지진 대비를 위한 내진 설계, 누수 대비를 위한 방수 천정 등 자연재해 대책도 세웠다. 현재 국가DNS는 KISA와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가 운영하는 것을 포함해 국내에 12개 사이트, 해외에 3개 사이트가 운영되고 있다. 이들 사이트들은 대용량 DNS 처리 성능 확보를 위해 가상화 기술(프라이빗 클라우드)을 적용하고 있으며 통신 3사 DNS를 중심으로 디도스 클린존도 적용됐다.

김은지기자 ke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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