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영화 챕터 방식 서비스
3개월 무료 이용 카드 승부수
빠른시간내 가입자 확보 관건
3개월 무료 이용 카드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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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동영상 플랫폼 퀴비가 6일(현지시간)부터 서비스를 시작하며,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 새로운 지형이 열리게 됐다.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 등 기존 구독형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시장과 별개로 중국 틱톡이 장악하고 있는 '숏폼' 시장의 주도권을 빼앗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인다. 5~10분 내외의 숏폼 콘텐츠가 유튜브에서도 각광을 받고 있는 만큼, 퀴비가 유튜브와 틱톡 등 강력한 경쟁자들과 을 물리칠 수 있을지에 이목이 쏠린다.
퀴비는 상용서비스를 앞두고 디즈니와 소니, MGM, 알리바바 등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10억 달러(1조2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고, 1억5000만달러(1800억원) 규모의 광고 계약도 체결했다.
퀴비는 영화와 드라마를 짧은 분량의 클립으로 나눠 매일 공개하는 모바일 스트리밍 서비스를 지향하고 있다. 특히 모든 영상의 콘텐츠는 10분 분량으로 구성하고 2시간 분량의 영화도 챕터로 나눠 서비스한다. 또한 퀴비는 초기 가입자 유치를 위해 3개월간의 무료 이용기간을 주는 카드도 꺼내들었다.
특히, 퀴비 창업자 제프리 카젠버그는 파라마운트 스튜디오 프로덕션 부사장,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 회장을 맡았고, 슈렉으로 유명한 드림웍스를 공동으로 설립한 인물이다. 퀴비는 우선 북미와 캐나다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향후 진출 국가를 확대할 전망이다.
한상웅 유진투자증권 통신·미디어 연구원은 "퀴비는 2가지 과금 구조를 보유한 유료 플랫폼으로, 광고를 시청하는 요금제는 월 4.99달러(6000원)로 이용이 가능하고, 광고가 없는 상품은 월 7.99달러(9800원)다"며 "퀴비의 경쟁자로 손꼽히는 틱톡, 유튜브 등의 플랫폼이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가입자를 얼마나 빠르게 늘려나가는지 여부가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한 연구원은 이어 "출퇴근길, 잠깐의 여유 시간 동안 우리는 IT 기기를 통해 수많은 콘텐츠를 이미 소비중"이라며 "미디어 업종의 트렌드가 어떠한 방식이든 , 언제, 어디서나에서 잠깐의 찰나에도 소비할 수 있도록 변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구글의 유튜브도 숏폼 서비스 틱톡을 겨냥한 동영상 서비스 '쇼트'를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다만 쇼트는 별도 서비스가 아니라 유튜브 앱 내 일부로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김은지기자 ke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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