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의종군` 유승민, 침묵 깨고 "수도권 후보 언제든 돕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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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의종군` 유승민, 침묵 깨고 "수도권 후보 언제든 돕겠다"
왼쪽부터 유승민 의원·진수희 후보. [진수희 후보 페이스북 제공]



4·15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이 28일 보수통합 이후 두 달에 가까운 침묵을 깨고 "타이틀 없이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전날 저녁 서울 중구·성동갑에 출마하는 통합당 진수희 후보 캠프를 찾아 유튜브 방송을 찍으며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제가 도움이 되는 후보가 있다면 언제든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지원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공천이 잘 됐든 잘못됐든 이젠 선거를 시작하니까 이번에 꼭 당선되도록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제가 선대위원장도 안 했지만 공천이 끝나고 선거운동에 들어가니까 타이틀 없이 백의종군해서 후보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뭐든지 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지난달 9일 자유한국당(통합당 전신)과 바른미래당의 통합과 4·15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이후 침묵을 이어왔다. 그간 통합당 지도부가 유 의원에게 선대위원장 등을 맡아달라고 요청했지만, 유 의원은 뚜렷한 답을 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 의원은 진 후보 캠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정부의 대응도 집중 비판했다.

그는 "코로나19로 경제 바깥에서 전쟁 같은 상황이 일어났다. 지금은 잘하든 못하든 홍남기 경제부총리에게 완전히 맡겨야 하는데 청와대 정책실장, (민주당) 당 대표와 시도지사까지 간섭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코로나19 사태로 최근 정치권에서 도입 필요성이 제기된 '재난기본소득' 과 관련해선 "굉장한 악성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모든 국민들에게 10만원씩 주는 것보다는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100만원씩 주는 게 맞는 것"이라며 "기업 도산과 실업을 막고 취업 지원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4·15 총선은 금방 지나간다. 정부가 돈 푸는 정책을 선거만 보고 정했다가는 선거 이후 정책을 수정하고 낭패를 볼지 모른다"고 경고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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