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증가현황 점검
서비스 제공은 문제 없어
서비스 제공은 문제 없어
과기정통부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 증가로 이번달 인터넷 트래픽이 지난 1월 대비 약 13%(최고치 기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량 최고치가 통신사들이 보유한 용량의 45~60% 수준인만큼 인터넷 트래픽 급증으로 인한 문제는 생기지 않을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통신·인터넷 사업자에 트래픽 급증으로 인한 장애 방지를 위해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주문했다. 장석영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24일 인터넷 트래픽 등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 안정성 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통신사업자, 검색포털·SNS·클라우드사업자들과 코로나19로 인한 통신 트래픽 증가 현황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비대면 영상회의 형태로 진행됐다.
유럽 등 해외에서는 인터넷 사용량 폭증으로 서비스가 다운되는 일이 빈번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국가에서는 국가차원에서 불요불급한 온라인 서비스를 규제한 상황이다. 통신사들은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 증가로 이번달 인터넷 트래픽이 1월 대비 약 13%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용량 최고치는 아직 사업자들이 보유한 용량의 45~60% 수준으로, 안정적인 서비스가 가능한 수준이다. 검색포털, 메신저, 클라우드 사업자들은 이용량이 다소 증가하기는 했지만, 이용량 최고치가 높아지기 보다는 이용시간이 전반적으로 확장됐기 때문에 트래픽이 증가하더라도 서비스 제공에는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재택근무, 사이버 강의 증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대학 등에 대한 지원방안도 논의됐다. 아마존웹서비스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IT솔루션 지원이 필요한 공공기관이 있으면 지원할 예정이며, KT는 자사회선을 이용하고 있는 대학을 대상으로 온라인 강의 인터넷회선 무료 증설과 기술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구글·네이버·KT는 화상회의 솔루션을, SK브로드밴드·한국MS·네이버는 재택근무 솔루션을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서버비용 인하를 추진 중이다. 카카오도 카카오페이에 대한 결제수수료 전액을 지원할 방침이다.
장석영 제2차관은 "우리나라는 통신 인프라가 잘 구축돼있어 전체적인 망 용량에는 문제가 없을 것 같지만, 국지적, 일시적으로 트래픽이 증가해 장애가 발생할 수도 있다"면서 "국민생활과 경제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 주고, 장애 발생시 정부와 신속히 상황을 공유하여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위수기자 withsu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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