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우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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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의 국산 정지궤도 환경·해양위성인 '천리안 2B호'가 19일 발사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19일 오전 7시18분(한국시간) 남미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천리안 2B호가 아리안-5 발사체에 실려 발사된다고 18일 밝혔다. 2018년 12월 쌍둥이 위성인 '천리안 2A호'에 이어 두 번째 정지궤도 위성이다. 천리안 2B호는 발사 4시간 38분 전부터 액체산소와 액체 수소 등 발사체 추진제 주입이 시작되고, 발사 7분 전부터 발사 자동 시퀀스에 들어간다. 이후 발사 명령이 내려지면 1초 뒤 1단 엔진이 점화되고, 약 7초 뒤에는 고체 부스터가 점화되며 이륙하게 된다.
발사체가 목표 궤도에 진입하는 시점은 발사한 지 25분29초(1529초) 후로, 첫 교신은 호주 관제소와 발사 40분 뒤인 7시58분에 이뤄진다. 1차 교신은 위성 발사의 성공 여부를 판가름하는 중요한 이벤트다. 이후 1∼2시간 뒤 태양전지판 전개를 마치면 발사 당일 확인할 수 있는 절차는 모두 끝나게 된다.
천리안 2B호는 3만6000㎞ 상공에서 지구의 자전속도와 같은 속도로 지구 주위를 돌며 한 지점을 집중 관측하는 정지궤도 위성이다. 한반도와 그 주변 바다와 대기를 24시간에 걸쳐 해양환경 변화와 대기오염 농도 등을 관측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특히 세계 최초로 환경탑재체를 실어 미세먼지 농도 변화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국가 간 이동현상을 관측할 수 있다. 해양탑재체는 한반도 해역의 녹조와 적조, 유류유출 등 해양오염물질을 관측해 해양환경 보호와 수자원 관리, 해양안전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된다.
이준기기자 bongc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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