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막아라" 과기계 백신 개발 강행군

정병선 과기정통부 1차관 중심
대응 상황·연구사업 현장 점검
국민 체감 성과 창출에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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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막아라" 과기계 백신 개발 강행군
13일 정병선(오른쪽) 과기정통부 1차관이 대전 한국화학연구원 BL3 연구시설에서 연구자로부터 고병원성 바이러스 대응 및 연구에 따른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제공


과학기술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확산 대응에 연일 분주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국민 건강과 안전에 직결돼 있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진단, 예방 백신, 치료제 개발 등 과학기술 역량을 총동원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 창출에 안간힘을 쏟고 있는 것이다.

정병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에 걸쳐 코로나19에 대한 과학기술계의 대응 준비 상황과 긴급대응 연구사업 추진 등을 위한 현장 행보를 연일 이어가고 있다.

정 차관은 이날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한국화학연구원을 찾아 코로나19 긴급대응 연구 관련 주요 현안과 연구 현장을 점검했다. 지난 11일 국립중앙과학관에 이어 KAIST(12일), 화학연까지 사흘 연속 현장 방문을 통해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코로나19를 과학기술을 통해 적극 대응하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깔린 행보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과기정통부는 코로나19 확산 대응을 위해 행안부와 '국민생활안전 긴급대응연구 사업'을 활용해 1시간 이내 신속 진단하는 키트 개발과 치료제 재창출 등 4개 과제에 모두 17억원을 이 달 중에 투입, 신속한 연구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 차관은 신약개발 등에 활용되는 64만종의 각종 화합물을 통합 관리하고 있는 '한국화합물은행'과 고병원성 바이러스 백신, 치료제 개발 등을 위한 생물안전 3등급 시설인 'BL3'를 찾아 국내 바이러스 대응 연구현황을 점검했다.

특히 BL3 연구시설에는 최근 국내에서 분리된 코로나19 바이러스 균주를 다음 주 중으로 들여와 화학연이 자체 보유한 항바이러스 물질을 대상으로 진단키트와 백신 등에 적용 가능한 지에 대한 본격적인 실험이 이뤄지게 된다.

정 차관은 "코로나19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불안이 커지고 있는 만큼 사스와 메르스 사태를 통해 과학기술계가 축적한 연구역량을 바탕으로 연구성과를 조속히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화학연은 신종바이러스 융합연구단을 통해 메르스 항원 신속 진단키트 개발과 메르스 바이러스 백신 후보물질 개발,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 후보물질 도출 등 새롭게 출현하는 바이러스 대응 및 확산 예방을 위한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앞서 정 차관은 지난 11일 국립중앙과학관을 방문해 전시관 살균소독, 출입구 열화상카메라 운영, 전시관 근무자 마스크 착용 등 코로나19 예방 및 대응현황을 점검하고 국민들이 많이 찾는 시설인 만큼 확산 예방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지난 12일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학위수여식과 입학식,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연기 또는 취소하고, 개강일까지 2주일 연기하는 KAIST를 찾아 중국 방문 등으로 자가 격리된 학생과 의료진의 애로사항 청취와 상황대책반으로부터 대응지침 및 이행현황을 보고받았다.

정병선 과기정통부 차관은 "과학기술의 존재 이유는 국민 건강을 지키는 등 국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있고, 이를 위해 과학기술 역량을 결집·활용해야 한다"며 "연구현장에서 연구한 공공기술 성과가 현장에 조기에 착근될 수 있도록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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