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지재권 중심 경쟁력 확보
올 117억 투입… 전년比 23% ↑
수출 유망기업 700개 발굴·육성
지원 받은 '링크옵틱스' 현장방문
올 117억 투입… 전년比 23% ↑
수출 유망기업 700개 발굴·육성
지원 받은 '링크옵틱스' 현장방문
특허청 제공
광주에 위치한 광통신 소자 기업인 링크옵틱스(대표 최용원)는 2014년 광의료기기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LED(발광다이오드) 광원을 이용한 피부 치료기기 '벨라룩스' 출시를 앞두고 있었다. 이 회사는 다른 경쟁업체와의 IP(지식재산) 리스크 점검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특허청의 '글로벌 IP 스타기업 사업' 지원을 받아 미국, 유럽, 중국 등 국내외 6건의 특허를 출원·등록할 수 있었다. 아울러 특허맵과 제품 디자인 등의 세부지원도 받아 2016년 세계 최초로 LED 광원을 기반으로 의료기기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를 계기로 제품 출시 전 32억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52억원으로 증가했고, 중국과 호주, 말레이시아 등 해외 시장을 새로 개척하는 등 안정적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지난해에는 광의료기기 제품 확대를 위해 특허청의 특허, 브랜드, 디자인 등 종합지원으로 '부착형 소형 LED 미용기기'를 출시할 수 있었고, 제품 사업화에 필요한 제품·포장 디자인 및 브랜드 개발 지원을 받아 처음으로 'B2C 제품'으로 시장에 진입할 수 있었다. 최근에는 화장실 이용이 불편한 고령자나 응급 환자를 위한 '전동식 기립보조 로봇의자' 제품화를 통해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특허청은 올해 지식재산권 중심의 기술경쟁력 확보를 통해 지역 유망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돕는 '글로벌 IP 스타기업 사업'에 117억원을 투입한다. 지난해 예산(95억원)보다 22.7% 증액된 규모로, 지역 수출 유망 기업 700개를 발굴,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글로벌 IP 스타기업에 선정된 업체는 3년 동안 지식재산 종합 서비스를 제공받아 IP역량을 갖춘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올해는 해외 특허 확보를 위한 지원을 전년보다 2배 수준(1500건)으로 확대하고, 지난해 시범 사업으로 실시한 심사단계 중간대응(OA) 비용과 설정 등록에 필요한 등록비 지원을 정규 사업으로 새롭게 추진한다.
소재·부품·장비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도 한층 강화한다. 일본 수출규제 품목 관련 기업과 장비산업 등의 유망 중소기업을 지역별로 확대·선정해 3년 동안 IP 종합 지원을 통해 체계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업 선정 과정에서 지역특화산업 분야 기업을 우대해 IP를 통한 지역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고품질 IP창출을 위해 지원한도를 현실화해 우수 협력기관의 참여를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관련 특허청은 15일 광주 이노비즈센터에서 '2020년도 특허청 지원사업 합동 설명회'를 열었다.
천세창 특허청 차장은 "지역의 유망한 수출 중소기업들이 지식재산으로 무장해 해외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경쟁력을 갖춰 나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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