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지하철에 `스마트사이니지` 4218대

서울 1~4호선 49·65인치 터치형
UHD콘텐츠 송출 광고매체 활용
혼잡한 역사내 선명한 화질 주목
김현석 '스크린 에브리웨어'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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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지하철에 `스마트사이니지` 4218대
삼성전자가 서울교통공사에서 추진한 지하철 종합 안내도 디지털화 사업에 참여해 삼성 스마트 사이니지 4218대를 설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서울 지하철 2, 4호선 사당역에 설치된 삼성 스마트 사이니지 종합 안내도 모습. 삼성전자 제공


[디지털타임스 이미정 기자]세계 디지털 사이니지(정보 디스플레이) 1위인 삼성전자가 서울 지하철역에 4218대의 스마트 사이니지를 설치했다. '스크린 에브리웨어' 비전을 추진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서울 교통의 핵심인 지하철 플랫폼을 장악하며 강력한 존재감을 과시한 것이다.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은 연평균 10% 이상의 고공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디스플레이 시장의 신성장동력 중 하나로, 삼성전자는 30%에 가까운 점유율로 세계 1위 자리를 11년째 지키고 있다.

삼성전자는 서울교통공사에서 추진한 지하철 종합 안내도 디지털화 사업에 참여해 90개 역에 삼성 스마트 사이니지 4218대를 설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서울 지하철 1~4호선 내 승강장, 대합실, 출구 등에 설치된 아날로그 방식의 안내도를 49인치, 65인치 크기의 터치형 스마트 사이니지로 대체했다.

삼성전자는 출입구 번호를 안내하던 표지판을 가로로 긴 사이니지로 교체해 가독성을 높였고, 승강장과 대합실에는 UHD(초고화질)급 콘텐츠를 송출할 수 있는 85인치 대형 사이니지를 설치해 광고 매체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사업에 선정된 삼성 스마트 사이니지는 하루 24시간, 365일 운영해도 번인(일정한 화면이 반복될 경우 잔상이 남는 현상)이 발생하지 않는 등의 내구성을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IP5X 등급 방진 인증까지 받은 제품으로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에서도 먼지나 이물질에 강한 것이 특징이다. 또 디스플레이 전면을 무반사 처리해 시인성을 높였고 500 니트(Nit) 이상 밝기와 높은 명암비로 혼잡한 역사 안에서도 선명하게 정보를 전달한다.

김석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서울교통공사와 함께 종합 안내도 디지털화 사업을 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기술로 소비자들의 일상을 좀 더 편리하게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삼성전자 스마트 사이니지는 수량 기준으로 올 2분기 28.5% 점유율로 11년 연속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스마트 사이니지 시장은 지난해 103억8700만 달러(약 12조4000억원)에서 2023년 166억4000만 달러(약 19조9000억원)로 연 평균 10% 이상 고공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이미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당시 세계에서 가장 큰 UHD급 LED 전광판을 설치한 적이 있고, 작년에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 외벽과 미국 프로농구(NBA)팀 애틀랜타 호크스 홈경기장 스테이트 팜 아레나 등에 디지털 사이니지를 설치하는 등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괄목할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 설치된 디스플레이 역시 삼성전자의 디지털 사이니지다. 최근에는 영국 런던의 랜드마크인 빅벤의 높이와 유사한 93m 길이의 커브드 LED(발광다이오드) 사이니지를 초대형 크루즈선인 '그란디오사'에 설치하는 성과도 거뒀다.

한편 김현석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 대표(사장)는 지난 2017년부터 기존 TV 위주의 사업 영역을 뛰어넘어 '스크린 에브리웨어'라는 새 비전을 내놓고 다양한 B2C 제품 뿐 아니라 B2B 영역까지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김 사장은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도 세상 모든 공간이 스크린화된다는 이른바 '스크린 에브리웨어(Screen Everywhere)' 시대의 사업 주도권을 선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정일·이미정기자 lmj091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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