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도영 IBS 신임 원장
노도영 IBS(기초과학연구원) 신임 원장(사진)이 25일 대전 IBS 과학문화센터 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5년 임기의 첫 발을 내디뎠다.
노 원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IBS가 국가 기초과학 연구기관으로 정체성을 한층 강화할 수 있도록 학계와 연구계, 정부의 이해를 넓히는 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본원 중심 발전 정책을 지속하고, 개인 연구자들이 수행하기 어려운 장기·집단 연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또 방사광가속기 구축과 활용 경험을 바탕으로 중이온가속기를 성공적으로 건설하고, 각 연구단의 미래 전략도 명확하게 세우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수월성 있는 젊은 과학자들은 연구단장과 연구원으로 지속적으로 영입해 이들이 마음껏 도전하고 모험할 수 있는 연구환경을 만들겠다"면서 "경영 측면에선 연구지원 체계를 개편해 단장과 연구자들의 행정 부담을 줄이면서, 최근 불거진 연구윤리 문제를 확고히 확립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노 원장은 "인류를 이롭게 하는 새로운 발견을 통해 IBS가 세계적인 기초과학 연구기관으로 성장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노 원장은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MIT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이후 1995년부터 GIST 교수로 재직해 온 '방사광 분야 전문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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