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상권 살려내자] "신천강변 낭만 마케팅 통했다… 일주일 내내 축제 열것"

하천 배경으로 각종 문화공연 계획
가성비 먹거리 힘은 '시장 재료 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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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뿌리상권 살려내자] "신천강변 낭만 마케팅 통했다… 일주일 내내 축제 열것"


풀뿌리상권 살려내자

박재청 대구 칠성종합시장聯 회장




"서문시장에 없는 신천이 칠성 야시장을 끼고 흐르지 않습니까. 이 하천을 배경삼아 노래공연과 같은 각종 문화 콘텐츠를 일주일 내내 진행하려고 합니다. 하천과 다채로운 문화공연이 어우러진 야시장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풍성하게 하는 그런 야시장을 만들 것입니다."

박재청 대구광역시 상인연합회 부회장이자 대구칠성종합시장연합회 회장(사진)은 지난달 31일 대구광역시 북구 칠성남로 소재 대구칠성종합시장연합회 사무실에서 진행된 디지털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포부를 드러냈다.

박 회장은 대구 최대의 야시장인 서문야시장을 넘어서기 위한 차별화 포인트로 '신천'을 들었다. 그는 "강이 있으면 사람 마음이란 게 풍족해지고 낭만이 생기는 효과가 있지 않냐"면서 "서문시장에 없는 하천을 배경 삼아 각종 문화공연을 진행해 젊은이들을 끌어모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이 고안해 낸 방법은 일주일 내내 가요무대를 만들어 야시장의 흥을 돋구게 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축제하는 형식으로 해서 트로트 가요제도 하고, 평일에는 젊은 사람들을 초청해 발라드 공연 등도 하려고 준비하고 있다"면서 "칠성야시장이 있는 북구에는 바람소리 축제라고 있는데, 이 축제에서 6명에게 명예 가수증을 준 것으로 알고 있어, 이들을 불러 공연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마추어이다보니 이들에게는 담력을 기를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고, 그 자체로 흥겨운 소리는 야시장의 흥을 돋궈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 모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박 회장은 "서문야시장에 없는 칵테일과 수제맥주를 판매해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방안도 생각해 진행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이 꼽는 칠성야시장의 또 다른 차별점은 저렴한 음식을 내놓을 수 있는 유통구조에 있다. 칠성시장으로부터 저렴한 가격의 식자재를 바로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한강 이남 지역에서 가장 큰 시장으로는 대구의 서문시장하고 칠성시장이 유명한데, 서문시장은 전통적으로 의류산업에 특성화된 시장이고 칠성시장은 한식·중식·일식·양식을 위한 식자재가 집중된 시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회장은 "마트보다는 식자재가 저렴하다는 점에서, 야시장에서 장사하는 분들이 값싼 가격의 음식을 선보일 수 있다는 것이 경쟁력"이라면서 "역으로 전통시장 상인들도 야시장에 고정적으로 식자재를 판매해 서로가 이득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예컨대 야시장 상인 60여 곳이 10만원어치씩만 칠성시장의 식자재를 구매해도 칠성시장 상인이 600만원의 소득을 창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문야시장은 편리한 주차공간을 갖추고 있는 반면, 칠성야시장은 주차 공간이 분산되어 있어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된다는 지적에 박회장은 기우에 불과한 지적이라고 의견을 냈다. 박 회장은 "통상 고수부지에 고정적으로 주차하는 상인들이 야시장이 열리는 곳에 차를 못 대게 할 것"이라면서 "지금도 전국의 전통시장을 찾아가보면 피크 타임 말고는 남아도는 상황이라,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구=황병서기자 BShw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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