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상권 살려내자] " `아재 구두` 이미지 탈피… SNS 활용 젊은층 공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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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뿌리상권 살려내자] " `아재 구두` 이미지 탈피… SNS 활용 젊은층 공략을"


풀뿌리상권 살려내자
'디따 해결사' 백필규 위원 특급 솔루션


"사람들이 멀리서라도 올 수 있도록 특색을 입히는 게 중요합니다."

디지털타임스와 함께 지난 17일 성수동 수제화 거리를 둘러본 백필규 자문위원(중소기업연구원 명예연구위원·사진)은 "우리나라 풀뿌리 상권의 큰 문제는 너무 점포 의존적이라는 점이다. 한 마디로 입지에 따라 매출이 확 달라진다는 소리"라며 "이로 인해 젠트리피케이션도 생기는 것이다. 특색 있는 무언가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백 자문위원은 수제화 거리가 당장 사라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그는 "예전에는 성수동이라고 하면 수제화를 많이들 이야기했는데 앞으로는 그게 쉽지 않을 것"이라며 "전철역 같은 곳을 보면 구두 관련 전시들이 늘어서 있기 때문에 수제화 거리라는 이미지는 남아 있겠지만, 수제화 매장 및 피혁 업체 등이 있던 사이사이에 카페와 같은 다른 것들이 많이 들어오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백 자문위원은 '자기만의 특징'을 살릴 것을 당부했다. 백 자문위원은 "좋은 곳이라고 소문이 나면 2층이든, 후미진 곳이든 사람들이 충분히 방문할 수 있다"며 "특히 요즘에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서도 소문이 금방 나기 때문에 이를 활용해 경쟁우위를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백 자문위원이 제시한 것처럼 수제화 거리에는 평발, 오다리 등 손님의 건강 상태에 맞춰 수제화를 제작해 경쟁력을 갖춘 매장이 존재했다. 해당 매장에는 한 번 왔던 사람들이 계속 오고 있고, 단골들이 주변 사람들에게 소개하면서 손님들이 꾸준히 찾아오고 있다고 했다.

백 자문위원은 카페 거리에도 우려를 나타냈다. 이태원 경리단길처럼 성수동 카페 거리에 또다른 젠트리피케이션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는 "카페 거리도 마찬가지다. 카페가 잘 된다고 하면 카페가 많이 들어설 것 아닌가"라며 "그렇게 되면 결국은 그 자체도 과다 경쟁이 되고 임대료도 팍팍 오르고 하면서 아무래도 어려워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 자문위원은 소셜벤처 혹은 지식산업센터를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백 자문위원은 "최근 수제화 이외에도 성수동을 특정 짓는 것 중 하나가 소셜벤처"라며 "소셜벤처를 비롯해 지식산업센터가 (상권을) 받쳐줄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백 자문위원은 이어 "특히 소셜벤처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기업"이라며 "그런 기업들이 많이 온다고 하면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만하다. 이런 것들을 매개로 해서 사람들이 찾아오게끔 하는 문화를 형성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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