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차현정 기자] 유안타증권은 24일 SK이노베이션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작년 대비 65% 급감할 것으로 전망했다. 고가 원유 투입에 따른 재고 손실이 1000억원 규모로 발생해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에도 미달할 것이란 분석이다.
황규원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3분기 매출액은 13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2천956억원, 지배주주 순이익은 3004억원으로 예상한다"며 "특히 영업이익 전망치는 지난해 동기(8358억)와 전 분기(4975억원) 대비 각각 65%, 41% 급감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황 연구원은 "고가 원유 투입에 따른 재고 손실이 1000억원 발생해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3727억원)에도 미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문별 영업이익 전망치는 정유 497억원, 석유화학 1888억원, 윤활유 945억원을 각각 제시했다. 자원개발·배터리 등 기타 부문은 373억원의 영업손실을 전망했다.
그러나 그는 "3분기 부진한 실적에도 목표주가 21만원을 유지한다"며 "4분기 정제마진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과 연말 배당(5000원 예상·중간배당 1600원 별도) 기대감이 유효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4분기 예상 영업이익 규모는 4922억원으로 3분기 대비 회복이 예상된다"며 "사우디아라비아 아브카이크 원유처리 설비 피폭에 따른 사우디 정유설비 생산 차질과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연료 품질 기준 강화 효과로 정제마진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