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리피는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해 4월 대표님께서 돌아가시고 난 후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졌다"고 운을 뗐다.
이어 "단적인 예로 저는 정산내역서를 보여 달라고 몇 번이나 요청했으나, 제대로 된 정산내역서를 보지 못했다"며 "현 경영진이 임의로 작성한 몇 장만을 보여준 후 '다 보여줬다'고 하고 있으나 제가 활동해 번 출연료 등이 어떻게 쓰였는지 지금 이 순간에도 저는 정확히 알지 못하며 이는 비단 저만의 문제가 아닙니다"고 밝혔다.
또 "회사 채권자에게 방송 출연료까지 압류 당하면서, 더 이상 견딜 수 없어 결국 소송을 진행하기로 마음먹게 됐다"며 "전속 계악을 이미 해지된 상태인데 저에게 횡령을 운운하며 법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는 현 경영진에게는 매우 유감스러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슬리피는 "저는 횡령을 하지 않았다"면서 "이제는 오히려 제가 소송을 통하여 아직 받지 못한 돈들을 받고 저의 정당한 권리를 찾으려 한다"며 소송의 이유를 밝혔다.
이에 TS엔터테인먼트는 뉴스1을 통해 슬리피는 자신의 정산 내역과 금액을 확인했고, 소속사로부터 정산금을 받았다고 반박했다.
횡령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도 "슬리피가 SNS 광고나 여러 행사, 각종 방송 활동에 대해 개인 계좌로 돈을 받고 회사에는 이야기하지 않는다. 이는 업무상 횡령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스타뉴스 보도에서도 슬리피는 정산 내역을 확인했고, 정산금액을 알고 있으며, 정산금을 받았음을 직접 본인이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TS엔터테인먼트는 슬리피와 나눈 카톡 내용을 공개해 사건은 새 국면을 맞이했다.
디지털뉴스부기자 dt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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