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인터넷銀 후보군 탐색전… 은성수 `금융 혁신` 빛 볼까

내달 10~15일 예비인가 접수
소소스마트뱅크 나홀로 도전
토스·키움 재도전 여부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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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인터넷銀 후보군 탐색전… 은성수 `금융 혁신` 빛 볼까

내달 '제3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앞두고 후보군의 눈치 보기가 한창이다. 현재 인가신청 의사를 밝힌 곳은 서울시소기업소상공인연합 한 곳뿐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내달 10일부터 15일까지 제3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신청을 받고 연내 심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제3 인터넷은행 예비인가전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지난 5월 예비인가에서 탈락한 토스·키움뱅크 컨소시엄이 재도전할지 여부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토스 관계자는 "정해진 게 없다"고 했다. 키움증권 관계자도 "내부적으로 결정이 안됐다"고 했다. 앞서 진출한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에서 보듯, 대표적인 진출 리스크로는 '대주주 적격성', '혁신성', '자본력'이 거론된다.

당국은 제3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심사에서 '혁신성'과 '자본 안정성'만 충족한다면 최소 2곳에서 최대 3곳까지도 신규 인가를 내주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제3 인터넷전문은행 인가접수는 여전히 시들한 모습이다. 현재 예비인가 도전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유일한 컨소시엄은 '소소스마트뱅크 준비단' 한 곳이다. 소소스마트뱅크는 소상공인연합이 주도한다.

소상공인연합은 경제단체인 소상공인연합회와 별개의 조직으로 사단법인 서울시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 전국패션소상공인연합회 등으로 이뤄졌다.

노동기 소소스마트뱅크 준비위원장은 "소소스마트뱅크 주주로 전국 6만여 명의 소상공인이 공동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상공인연합은 소기업과 소상공인들에게 특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당국은 이번 인가전에 유통사, 전자상거래 업체 등 다양한 업종의 중견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올 1월 개정된 인터넷은행 특례법에 따라 모든 비금융 주력자에 지분 34%를 보유할 수 있도록 한 점을 적극 알리고 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도 지난달 29일 인사청문회에서 "인터넷은행법 통과 이후 (추가인가) 속도가 늦거나 성과가 낮은 부분을 공감한다"면서 "인터넷은행 활성화 등 진입장벽 완화와 경쟁 촉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기존 은행 참여를 비롯해 주요 IT업체들이 인터넷은행 진출의 장점보다는 '리스크'가 훨씬 크다는 인식이 만연한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뿐 아니라 잘 알려진 핀테크 기업도 적자를 면치 못하는 경우가 많은 상황"이라면서 "기존 은행이 하고 있는 모바일 서비스와 큰 차이 없는 인터넷은행 출범을 혁신으로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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