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를 맞이하면서 치매 발병률 역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한 통계에 따르면, 작년 한 해 국내 치매 환자는 약 75만명으로, 65세 이상 10명 중 1명이 치매를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뿐만 아니라 향후 40년 뒤에는 국내 치매 환자가 300만명 이상으로 예측되면서, 치매 발병을 낮추는 동시에 예방하는 것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치매가 무서운 질병인 이유 중 하나는 잠복기가 길다는 것이다. 대부분 노년기에 발병하지만, 20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는 퇴행성 질환이므로,노년기 치매 증상이 나타났다면 이미 중년기부터 치매 진행이 시작됐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중년 시기에 발병 가능성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 여부가 노년기 치매를 결정짓는 핵심이다.
이런 가운데 다양한 연구를 통해 좋은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HDL콜레스테롤'이 치매를 예측하고 예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HDL콜레스테롤 수치 관리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실제 올 초 일본 공중보건센터에서 진행한 연구에서 중년기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사람이 낮은 사람보다 노년기 경도인지장애 위험도가 절반 이하로 낮다는 결과가 도출된 바 있다. 치매 발병 위험률 또한 유의미하게 낮은 결과가 나타났다. 해당 연구결과는 국제적인 학술지 '네이처지'에 소개됐다.
똑똑한 콜레스테롤로도 불리는 HDL콜레스테롤은 치매를 유발하는 주요 요인을 경감시키는 역할도 담당한다. 치매는 크게 알츠하이머와혈관성 치매로 분류할 수 있는데 HDL콜레스테롤은 알츠하이머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는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 생성을 억제하는 동시에 이미 생성된 베타 아밀로이드를 제거해 주며, 뇌에 축적되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혈관을 막아 혈관성 치매를 일으키는 나쁜 LDL콜레스테롤을 분해하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
HDL콜레스테롤을 수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평상시 꾸준한 유산소 운동과 식습관 개선, 스트레스 감소 등에 힘써야 하지만 많은 중, 장년층이 이를 알고 있음에도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다. 관리를 위해 별도로 시간을 내는 것이 어렵다면,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에 도움이 되는 건강기능식품을 꾸준하게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최근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성분은 '쿠바산 폴리코사놀'이다. 쿠바산 사탕수수에서 추출해 정제한 '폴리코사놀-사탕수수왁스알코올'은 폴리코사놀 가운데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으로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기능성을 유일하게 인정받았다.
실제 쿠바국립과학연구소에서 진행한 인체적용시험에서 쿠바산 폴리코사놀의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 기능성이 입증됐다. 쿠바산 폴리코사놀을 매일 4주간 20㎎씩 섭취한 성인의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평균 29.9% 증가했으며, LDL 수치가 22% 감소되는 결과가 나왔다. 즉 좋은 콜레스테롤(HDL) 수치를 올려주는 동시에 나쁜 콜레스테롤(LDL)은 감소시켜주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음이 입증된 것이다.
한편, 쿠바산 폴리코사놀의 효능이 각종 매체를 통해 소개되면서, 폴리코사놀을 구입하려는 사람이 급증하고 있다. 폴리코사놀은 대부분의 식물에 함유된 성분이지만, 추출 식물의 종류와 사탕수수의 원산지에 따라 효능과 품질이 크게 달라진다. 또한 폴리코사놀 성분 구성 및 함량을 확인할 수 없는 식물 가루나 즙 등의 일반식품을 섭취하는 것으로는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 기능을 기대하기 어렵다.
현재 식약처로부터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 기능을 인정받은 폴리코사놀은 쿠바산 사탕수수의 잎과 줄기에서 추출해 정제한 폴리코사놀을 제외하고는 없다. 다른 식물이나 다른 원산지의 사탕수수를 통해 얻은 폴리코사놀은 관련 기능성을 아직까지 식약처로부터 인정받지 못한 상황이다. 따라서 식약처에서 기능성을 인정한 쿠바산 폴리코사놀을 원료로 한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해 안전하게 섭취해야 한다.
온라인뉴스팀기자 on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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