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일 첫 방송되는 '우아한 가(家)'는 재계 1위 철옹성 재벌가 밑바닥에 도사리고 있는 끔찍한 비밀을 두고, 이를 밝혀내려는 자와 지켜내려는 자의 한바탕 두뇌게임이 펼쳐지는 미스터리 멜로드라마다. 한국 드라마 사상 최초로 재벌 일가의 추악한 흠을 지워 재벌의 성을 공고히 만드는 자들, 일명 '오너리스크 관리팀'의 은밀한 세계를 소재로 담았다.
극 중 임수향은 15년 전 살인사건으로 어머니를 잃은 후 유배 가듯 강제 뉴욕행 비행기를 타게 된 모석희 역을 맡았다. 임수향은 재벌가 'MC가문' 최악의 골칫덩이 막내딸이지만, 알고보면 비명횡사한 친모의 죽음으로 깊은 상처를 앓고 있는 캐릭터를 만나 짜릿하고 뭉클한 '진실공방전'을 펼칠 전망이다.
이와 관련 19일 공개된 스틸 컷에는 뉴욕 한복판 시끄러운 클럽 안에서 미묘한 '눈치 싸움'을 펼치고 있는 임수향의 모습이 담겼다. 모석희(임수향)는 블루 매니시룩으로 한껏 멋을 낸 채 인파로 가득한 파티 정중앙에서 연거푸 칵테일을 들이키며 신나게 춤을 추고 있다. 취한 듯 빙글빙글 웃으며 소파에 널브러지는 듯하다, 자신을 에워싸고 있는 사람들이 사라지자 이내 눈빛을 번뜩이며 주변을 탐색하기 시작한다. 모석희가 무엇 때문에 염탐 작전을 가동한 것인지, 상위 0.001% 재벌가 공주님의 파티장 안 '극과 극 포스'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임수향의 클럽 촬영 현장은 지난 4일 촬영됐다. 임수향은 화려한 금박이 달린 블루 매니시룩부터 반짝이는 황금빛 드레스까지 다양한 파티룩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현장을 들뜨게 했다.
무엇보다 임수향은 수줍은 듯 망설이다가도 '슛'소리에 폭발적인 에너지를 내뿜으며 신나게 웃고 춤을 추는 파티광의 면모를 표현해 현장의 박수를 이끌어냈다. 임수향은 스태프들의 환호에 부끄러운 듯 웃었지만, 뒤이어 날카로운 눈빛과 카리스마를 가동하며 정반대의 면모를 보여줬다.
제작사 삼화네트웍스 측은 "임수향은 대체 불가능한 배우다. 마치 모석희를 위해 태어난 것처럼, 모석희가 갖고 있는 럭비공처럼 통통 튀는 모든 면모를 꼼꼼히 준비해 와 구현해 내고 있다"며 "미스터리 멜로의 거대한 문을 가뿐히 열어젖힌 임수향의 열연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MBN-드라맥스 새 수목드라마 '우아한 가(家)'는 오는 8월 21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김지은 기자 sooy0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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