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 상권] "상인회, 아이디어 내는 보물… 리더십 발휘하도록 아낌없이 지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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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뿌리 상권] "상인회, 아이디어 내는 보물… 리더십 발휘하도록 아낌없이 지원을"
사진=박동욱기자 fufus@


'디따 해결사' 백필규 위원 특급 솔루션

백필규 자문위원(중소기업연구원 수석연구위원·사진)은 지난 30일 디지털타임스 취재진과 함께 동행해 양평 3대 시장을 둘러본 직후 시장이 해결과제로 꼽았던 '청년 상인유치'와 '유보수 상근 상인회장'에 대해 "상인회가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는 제도가 필요하고, 리더는 수평적인 리더십을 발휘해 상인회의 목소리를 하나로 끌어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 자문위원은 "상인회장의 역할은 상인들의 바람을 잘 집약해 전통시장 자체를 발전시켜야 하는 것이다. 리더십이 무엇보다 중요한 자리"라면서도 "지금은 전통시장에 딱 보이는 특색이 없는 경우가 많고 그러다보니 상인들이 먼저 '으?으?' 해서 회의도 하고 토론도 해야하는데, 토론할 분위기도 생기지 않으면서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이어 "상인회 회장들이 노력을 한다고 하지만 (리더십이 발휘되지 않는 상인회장과 받아들이지 않는 상인 중)어느쪽이 문제인지는 당연히 쉽게 알 수 없는 것"이라며 "리더십의 핵심은 소통이 핵심인데 수직적 리더십보다는 수평적인 리더십을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예를 들어 '교육이 참 좋은건데 왜 나오지 않습니까'라는 식의 말은 틀리지는 않지만 상인들의 공감대를 잘 이끌어내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다. 백 위원은 "이야기를 들어보면 3대 시장 모두 청년 상인들을 유치하고 싶어하는데, 청년 상인들은 '포노사피엔스'(스마트폰+호모 사피엔스의 신조어)라고 불릴 정도로 스마트폰을 자유자재로 활용하고 정보를 습득하는 세대여서 그들의 가치관 또한 이전 세대와는 완전히 다르다. 더더욱 겸손하고 수평적인 자세로 다가갈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실제 물맑은 시장의 경우 시장은 기존 상인들의 고령화로 인해 세대교체가 시작되는 것으로 보고, 시장의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양수리 시장에서는 변화가 없이 답보상태를 걷고 있는 시장에 활력을 불어놓고 주변 상인들에게 충격파를 던지기 위해서라도 청년 상인이 운영하는 4~5개 점포 유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백 위원은 또한 상인회를 이끄는 리더십이 효과적으로 발휘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특히 유보수 상근상인회장 체제를 도입, 상인회장들이 생업을 희생하는 부분을 보전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 위원은 "자기 일도 바쁜 사람들이 공짜로 뭘 하기를 바란다는 것은 무리"라면서 "생업에 투명성을 전제로 상인회장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한편 백 위원은 3개의 시장에 대한 기술적인 조언으로 시장마다 이야기가 있는 '포토존'이 있다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 위원은 "둘러본 시장들이 음식점이 많은데 음식의 맛은 다른 곳이라도 느낄 수 있는 경우가 많고 밥을 먹는 것은 그 때 뿐이라, '왔다 갔다'는 것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이 있어야 방문객들이 SNS에 사진을 올리고, 재방문하는 효과가 이어지는 등 이야기가 연결이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야기가 있는 포토존을 밝은 분위기로 조성하면 상인들의 의식도 개선되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양평=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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