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36개 위성으로 범지구 IoT 플랫폼 구축"

지상 600㎞ 저궤도에 쏘아올려
대양·사막·오지에 인터넷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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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36개 위성으로 범지구 IoT 플랫폼 구축"


아마존 '카이퍼 프로젝트' 속도

아마존이 인공위성망을 이용해 통신 사각지대인 대양·사막·오지까지 연결, 지구 전체를 포괄하는 IoT(사물인터넷) 플랫폼을 구축한다. 기존 유선통신·이동통신이 닿지 않는 지역까지 연결, 센서·로봇·에지컴퓨팅·클라우드·위성망이 연계된 초연결 네트워크를 완성하겠다는 비전이다.

숀 레이 AWS(아마존웹서비스) 아태지역 개발자관계총괄(사진)은 "20세기 천재 과학자인 니콜라 테슬라가 1926년 예견한 '세계가 무선통신으로 완벽하게 연결돼 하나의 거대한 뇌처럼 작동하는 세상'은 아직 오지 않았다"면서 "상업적 목적의 통신망이 닿지 않는 오지·대양·사막까지 연결하는 위성망을 구축해 IoT의 퍼즐을 완성하는 게 아마존의 비전"이라고 밝혔다.

숀 레이 총괄은 지난달 28일 언론 대상 기술설명 행사를 갖고 IoT·AI(인공지능) 등 기술전략을 소개했다.

일명 '카이퍼 프로젝트'를 통해 3236개 위성을 지상 600㎞ 저궤도에 쏘아 올려 전 세계를 인터넷과 연결하는 게 아마존의 계획이다. AI, 로봇, IoT, 클라우드 등 혁신기술을 지구 전역으로 확산하는 강력한 인프라를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아마존은 관련 계획을 미 FCC(연방통신위원회)를 통해 UN 산하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제출했다.

레이 총괄은 "'프로젝트 카이퍼 첫 위성 발사계획에 대해 미 FCC 심의를 받고 있다"면서 "2022년까지 프로젝트를 끝내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미 세계적으로 민간기업이 미국과 러시아 정부보다 많은 위성을 쏘고 있다. 아마존 뿐만 아니라 스페이스엑스, 원맵도 각각 2000여 개, 1000여 개의 위성발사를 추진하고 있다.

레이 총괄은 "앞으로 10년 간 2만5000개 이상의 위성이 발사돼 지상 통신망이 특정 기업에 종속되지 않고 국가간 통신이 저비용으로 이뤄지는 동시에 저개발 국가들도 낮은 가격에 통신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면서 "점점 더 비용이 낮아지는 IoT에 글로벌 위성망이 더해지면 지금과는 다른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현재 한반도 주변 바다를 오가며 화물을 운송하는 약 2000척의 화물선에 대해 GPS(위성측위시스템) 위치정보만 이용할 수 있다면 IoT와 위성망이 구현되면 화물선 내 특정 컨테이너에 어떤 상품이 들어있고 냉장 컨테이너는 몇 개인지 등 훨씬 상세한 관리와 추적이 가능해진다.

레이 총괄은 "그동안은 위성통신이 고비용이고 세계를 연결하는 네트워크가 없다 보니 한계가 있었지만 저가의 글로벌 위성망이 도입되면 기업들이 저렴해진 IoT센서와 클라우드, 위성망을 통해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 수 있게 된다"면서 "이를 통해 기기와 통신산업, 기업들의 사업 방식이 바뀌고 중공업·광산업·석유 시추산업 등에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위성망은 기존 유선통신망, 이동통신망과는 경쟁이 아닌 보완관계로 자리 잡을 것"이라면서 "AWS 클라우드·IoT·우주사업과 연계한 서비스 외에 위성망 서비스 자체를 상품화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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