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쌍용자동차가 직판법인을 설립한 호주에 이어 뉴질랜드에서 신차 출시와 현지 마케팅 강화에 나서며 오세아니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쌍용차는 지난 12~15일(현지시간) 뉴질랜드 해밀턴 인근 미스터리 크리크에서 열린 뉴질랜드 최대 농업박람회에 참가해 G4 렉스턴, 렉스턴 스포츠를 비롯, 차량을 전시하고 시승행사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뉴질랜드 농업박람회는 매년 평균 1000여 개 업체가 참가하고 13만명의 방문객이 찾는 남반구 최대 농업박람회다. 약 4억 달러의 경제 효과를 창출하는 만큼 농업뿐만 아니라 통신, IT(정보통신), 전자제품 등 전 산업군 회사들이 참여하는 비즈니스의 장이자 메이저 자동차회사들이 공식스폰서로 나서 모터쇼 기능도 겸하고 있다.
쌍용차는 박람회장에 브랜드 부스를 설치하고 차량 전시와 판매 상담은 물론, 간단한 온·오프로드 시승 구역을 마련해 방문객이 직접 차량 주행 성능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쌍용차는 올해 초부터 뉴질랜드 지역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1월 렉스턴 스포츠(현지명 무쏘)와 4월 렉스턴 스포츠 칸(현지명 무쏘 그랜드)을 출시한 데 이어 동물보호단체 세이빙 더 와일드의 설립자이자 코뿔소 환경운동가인 제이미 조셉을 홍보대사로 임명한 바 있다.
예병태 쌍용차 대표이사는 "뉴질랜드는 작년 11월 쌍용차의 첫 해외직판법인을 설립한 호주와 함께 앞으로 주요 수출국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시장"이라며 "강화한 제품군과 현지 맞춤형 마케팅 전략, 판매네트워크 확충 등으로 오세아니아 시장을 강화하고 판매 물량 확대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김양혁기자 mj@dt.co.kr
쌍용자동차가 뉴질랜드 농업박람회 내에 마련한 전시 부스를 둘러보고 있는 현지인들. <쌍용자동차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