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한인 소년들이 전하는 자연사랑의 메시지
이번 특별전은 '환경과 생명의 공존'이라는 주제를 통해 어린이들과 시민들에게 환경의 중요성과 멸종위기 동물의 위기를 알리고 이를 보호하기 위한 기회를 제공하기위해 마련됐다.
전시회의 기본이 되는 원화를 그린 주인공은 미국 캘리포니아에 거주하고 있는 두명의 한인 소년이다. 형제인 이들은 형 다니엘 김(Daniel Kim, 만10세, 남, California)과 벤자민 김(Benjamin Kim, 만8세, 남, California).
"어릴적 방문한 동물원에서 멸종 위기의 코뿔소 이야기를 처음 들었어요."라며 "최근 지구 온난화로 서식지를 산디에고에서 북부 캘리포니아로 옮긴 불가사리가 전염병에 희생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동식물보호에 관심을 가지게 됐어요."라고 밝힌 다니엘과 벤자민 군은 국내 출판사 인테그럴을 통해 2017년에는 '200살 거북이 이야기', 지난해에는 '아기 고래의 똥 이야기'를 공동저자로 출판하면서 이름을 알린바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앞서 두 형제가 출판한 '200살 거북이 이야기', '아기 고래의 똥' 외에도, 미출간 도서 'Wind amazed(출간예정) <바람은 놀라워>'와 'An Amur Leopard and Captain Hook(출간예정) <아무르표범과 후크선장>'의 원화를 미리 만나볼 수 있다.
"다른 생명체가 살 수 없는 지구에서는 우리 사람들도 생존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자연과 우리는 서로를 도우며 함께 살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런 메시지를 전하고 싶어요"라고 다니엘과 벤자민 형제는 말했다.
갤러리 우물 관계자는 "자신들이 직접 쓰고 그린 글과 그림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어린 소년들의 이번 전시회를 통해 도시환경에서 자라는 많은 한국의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종로 갤러리 우물에서 20일부터 26일까지 전시되며 관람은 무료다.
정병휘 기자 cb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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