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구속 면했다…한진 삼남매 모두 경영복귀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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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조현민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명품 밀수 관련 재판에서 집행유예를 받아 구속을 피하면서 경영 복귀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온다. 아직 필리핀 가사도우미 불법 고용 혐의에 대한 선고가 내려지지 않았지만, 검찰이 벌금형을 구형해 재판 결과가 그의 경영복귀에 큰 걸림돌은 되지 않을 전망이다. 조 전 부사장만 복귀하면 한진가(家) 삼남매가 모두 경영에 참여하게 된다.

인천지법은 13일 오전 국적기를 이용해 해외에서 산 명품 등을 밀수입한 혐의(관세법 위반)로 기소된 조 전 부사장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과 벌금 480만원을 선고하고 6300여만원 추징을 명령했다.

조 전 부사장은 유죄 판결을 받긴 했지만, 집행유예로 구속은 면해 외부 활동에 큰 제약이 없는 상태가 됐다.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으로 경영에서 물러났던 조 전 부사장이 구속을 면하면서 그의 경영복귀가 가시권에 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사흘 전 동생인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는 '물컵 갑질' 이후 14개월 만에 한진칼 전무로 경영에 복귀한 바 있다.

땅콩 회항 사건으로 재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여겨졌던 조 전 부사장은 작년 3월 한진그룹 계열사인 칼호텔네트워크 사장으로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가 동생 조현민 전무의 '물컵 갑질'로 복귀 한 달 만에 없던 일이 됐다.

대한항공 등 한진그룹 계열사에는 임원 자격으로 위법 행위를 문제 삼는 규정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과 등이 있어도 현재 구속 상태만 아니면 임원 선임에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국민연금은 올해 3월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 주주총회에 회사·자회사와 관련해 배임·횡령죄로 금고 이상 형이 확정된 이사는 이사직을 즉시 상실한다는 내용으로 정관을 변경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 주주제안은 그러나 주총에서 부결됐다.

조 전 부사장은 현재 가사도우미 불법 고용 혐의로 진행 중인 재판의 선고를 남겨두고 있다. 그는 2013년부터 작년 초까지 필리핀 여성 5명을 대한항공 직원인 것처럼 허위로 초청해 가사도우미 일을 시킨 혐의(출입국관리법 위반 등)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조 전 부사장에 벌금 1500만원을 구형했다.김양혁기자 mj@dt.co.kr

조현아, 구속 면했다…한진 삼남매 모두 경영복귀하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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