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자는 자신을 둘러싼 지역 비하 발언 논란이 커지자, 지난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과했다. 홍자는 "적절치 않은 언행으로 불쾌감을 드려 죄송하다"며 "변명의 여지 없이 저의 실수이며, 경솔한 말과 행동으로 실망하셨을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글을 올렸다.
앞서 홍자는 지난 7일 전라남도 영광에서 개최된 법성포 단오제 개막식에 참석해 축하 무대를 펼쳤다. 그는 관객에게 인사하며 "미스트롯 이후 전라도 행사는 처음 왔다. 송가인이 경상도 가서 울었다는데 그 마음을 알 것 같다"며 "전라도 사람들은 실제로 보면 뿔도 나 있고 이빨도 있고, 손톱 대신 발톱이 있을 줄 알았는데 여러분이 이렇게 열화와 같은 성원을 보내주시니 너무 힘나고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라도에 자주 와도 될까요? 우리 외가는 전부 전라도다. 낳아준 분, 길러준 분, 다 내 어머니듯이 경상도도 전라도도 다 나에게는 같은 고향이다"라고도 덧붙였다.
당시 공연은 인터넷 생중계로 전파를 탔고, 방송 후 해당 발언이 지역 차별적이라는 논란이 불거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전라도민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 발언인 것을 비롯해 경상도와 전라도를 구분 지어 강조한 것이 지역 감정을 조장하는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이후 홍자가 공식적으로 사과했지만 시간이 지나도 그를 향한 비판은 계속되고 있다.
홍자의 지역 발언은 16일 예정된 '내일은 미스트롯 콘서트'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하 사과문 전문.
적절치 않은 언행으로 많은 분들께 불쾌감을 드려 죄송합니다
변명의 여지 없이 저의 실수이며, 저의 경솔한 말과 행동으로 실망하셨을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깊이 반성하고 더 신중한 언행과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디지털뉴스부기자 dt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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