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MOU
중소벤처·스타트업 혁신 지원
중소벤처·스타트업 혁신 지원
한국과 핀란드의 대표적인 혁신 클러스터가 양국 산학연 혁신주체의 혁신 역량을 돕는 데 손을 잡았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10일(현지시간) 핀란드의 대표적인 과학산업단지인 '에스푸 이노베이션 가든(에스푸혁신단지)'의 운영기관인 에스푸마케팅과 특구 내 중소벤처기업의 유럽시장 진출과 양국 스타트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에스푸마케팅은 에스푸 지역에 혁신 허브를 구축하는 '에스푸 이노베이션 가든' 프로젝트와 에스푸시의 혁신생태계를 전담하는 기관으로 2015년 10월 설립됐다.
두 기관은 이날 협약으로 양국의 연구개발특구 또는 과학단지에 입주한 기업들의 열린 혁신과 기업 성장을 촉진하고, 기업 간 협력을 통한 해외시장 진출 지원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에스푸혁신단지는 알토대와 25개 R&D센터, 노키아, MS 등 IT 대기업, 첨단 스타트업 등 800여 개 기업이 입주해 있고, 핀란드 연구개발의 50%를 담당하는 북유럽 최대 규모의 혁신 클러스터이다. 대학과 연구소, 산업체를 도보로 이동할 수 있도록 모든 기관이 4㎞ 지역에 집적해 있고, 교수와 학생, 연구원, 기업가 등이 수평적 네트워크를 통해 개방형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어 '유럽의 실리콘밸리'로 불린다.
에스푸혁신단지의 핵심 주체인 알토대는 캠퍼스 내에 '스타트업 사우나'와 같은 코워킹 스페이스 조성과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인프라를 갖춰 세계 최대의 스타트업 축제인 '슬러시(SLUSH)'를 주도하고 있다.
두 기관은 첫 번째 행사로는 오는 11월 18일부터 22일까지 핀란드 에스푸에서 슬러시 대회와 연계해 '한국 스타트업 피칭데이'와 '기업교류 워크숍' 등을 공동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양성광 특구재단 이사장은 "에스푸마케팅과 협력을 통해 우리 중소·벤처기업들이 혁신 역량과 경쟁력을 강화해 유럽 무대로 진출하는 데 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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