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금토드라마 '녹두꽃'은 125년 전 이 땅을 뒤흔든 민초들의 우렁찬 사자후 동학농민혁명을 본격적으로 그린 민중역사극이다. 역사적 사건을 중심으로 실존 인물, 허구 인물들이 얽혀 숨 막히도록 처절하고도 가슴 뜨거운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권력자의 이야기가 아닌, 민초들의 이야기를 하고 싶다던 제작진의 기획의도가 엿보이는 부분이다.
'철의 여인' 송자인(한예리 분) 캐릭터는 '녹두꽃'에 있어서 중요하고 특별한 캐릭터다. 송자인은 냉철한 판단력과 카리스마로 전주 여각을 진두지휘하는 인물로, 여성은 자신의 목소리도 낼 수 없었던 조선 시대에 자신의 뜻으로 삶을 개척하고자 하는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라 할 수 있다. 변화로 꿈틀대던 시대를 살던 젊은이의 특별한 특징을 담은 캐릭터인 것이다.
한예리는 때로는 꼿꼿하고 강단 있는 모습으로, 때로는 역동적인 모습으로 송자인을 그려내고 있다. 최근에는 극장 백이강(조정석 분)을 향한 송자인의 마음을 섬세하고도 애틋하게 표현하며 극의 몰입도를 끌어 올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예리의 '녹두꽃' 촬영 현장 비하인드 사진이 공개돼 시선을 끈다. 공개된 사진에는 촬영장 이곳저곳에서 포착된 한예리의 모습을 담겨있다. 한예리는 극 내용에 따라 고운 한복을 입거나, 혹은 보부상처럼 보이기 위해 남장한 모습이다. 카메라를 발견하고 두 손을 번쩍 들고 흔들어주거나, 카메라와 눈을 맞추고, 맑은 미소를 짓는 등 러블리한 한예리의 모습은 보는 사람까지 기분 좋게 만든다.
실제로 한예리는 '녹두꽃' 촬영 현장에서 늘 웃는 모습으로 촬영에 임해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드는 일등공신이라고. '녹두꽃' 제작진은 "한예리는 함께 촬영하는 배우는 물론 스태프들과도 끈끈한 팀워크를 자랑하는 배우"라며 "한예리가 송자인 캐릭터를 연기해줘서 정말 감사하다. 시청자 여러분들도 '녹두꽃' 속 송자인을 그리는 배우 한예리에 많은 애정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녹두꽃'은 매주 금, 토 오후 10시 방송된다.
김지은기자 sooy0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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