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LG구광모, 한진조원태, 두산박정원 新총수 지정돼..카카오.HDC 대기업 편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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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 회장, 조원태 한진 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이 올해 새롭게 정부로부터 대기업집단 총수(동일인)로 지정됐다. 건강 이상설이 제기됐던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정상적 경영이 가능하다고 판단돼 총수 지위를 유지했다. 또 카카오와 HDC(舊 현대산업개발) 등 2개 대기업집단이 자산 규모 10조원을 넘어서며 상호출자와 채무보증 금지 등 규제를 받는 집단으로 새로 지정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5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9년 공시 대상 기업집단 지정현황'을 공개했다.

올해 지정된 공시대상 기업집단 수는 작년(60개)보다 1개 줄어든 59개사다.

카카오(자산총액 10조6000억원)는 현물출자와 주식 취득에 따라 자산이 증가했고, HDC(자산총액 10조6000억원)는 서울-춘천고속도로㈜가 계열사로 편입됐다.

계열사 상장과 마포구 신사옥 준공 등으로 자산이 5조2000억원으로 늘어난 애경과 사모투자전문회사(PEF)와 투자목적회사(SPC) 편입에 따라 5조원으로 자산을 불린 다우키움이 새로 공시 대상 기업집단으로 지정됐다. 메리츠금융, 한솔, 한진중공업은 자산 감소로 제외됐다.

공정위는 LG그룹 총수를 작년 5월 별세한 구본무 회장에서 창업주의 4세대인 구광모 회장으로, 한진그룹 총수를 지난달 별세한 조양호 회장에서 창업주 3세인 조원태 회장으로, 두산그룹 총수를 지난 3월 별세한 박용곤 명예회장에서 4세인 박정원 회장으로 각각 새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새로 총수로 지정된 이재용 삼성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 회장 등에 이어 그룹 3~4세대 총수가 재계 전면에 나서게 됐다.

한진은 조 회장 별세에 따라 총수 변경신청서를 내야 했지만, 지난 3일 '내부에서 의사 합치가 이루어지지 않아 동일인을 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공정위는 공정거래법 14조 4항에 따라 특수관계인 중 조원태 한진칼 대표이사에 지정 관련 자료 제출을 요청했고, 조원태 회장 측이 자필서명과 함께 자료 제출에 책임을 지겠다고 밝힘에 따라 공정위가 직권으로 지정했다고 설명했다.

공정위는 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긴 했지만, 정 회장 자필서명과 건강 상태에 대한 의사소견서를 받았다며, 정상 경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총수 지위를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공시 대상 대기업집단의 계열사는 작년 2083개에서 올해 2103개로 20개사가 늘었다. 2015년 1596개에서 올해까지 꾸준한 증가세다. 평균 계열사 수는 34.7개에서 35.6개로 0.9개 증가했다. 대기업집단 가운데 출자제한 집단의 소속 계열사는 작년보다 89개 증가한 1421개사로 집계됐다. 김승룡·성승제기자 sr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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