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소스 DBMS 국내 원조 클라우드시대 성장기회 노려"

DBMS 업력 20년 입지 탄탄
정병주 대표 "다국적기업 균열
SW기업 손잡고 판도 바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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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소스 DBMS 국내 원조 클라우드시대 성장기회 노려"


SW 파워기업이 간다 <19> 큐브리드

"클라우드 시장이 커지면서 새로운 성장기회를 맞았다. 국산 DBMS(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 원조기업으로서 판을 키우는 협력을 통해 '함께 하는 성장'을 만들어 가겠다."

오픈소스 DBMS 기업 큐브리드의 정병주 대표(사진)는 24일 "DBMS 시장에서 아성을 지켜온 거대 다국적 기업의 입지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면서 "국내 DBMS 기업뿐 아니라 SW·클라우드 회사들과 협력해 산업 판도를 바꾸겠다"고 밝혔다.

큐브리드는 1997년 설립된 한국컴퓨터통신을 모태로 지난 2006년 설립됐다. DBMS 업력이 20년이 넘는다. 출발 당시부터 오픈소스 DBMS를 내놓고 시장을 키워왔다. 2008년에는 네이버에 인수됐다 2011년 독립했다. 2008년부터 대표직을 수행해온 정병주 대표는 네이버에서 독립하면서 회사 지분을 100%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큐브리드의 오픈소스 DBMS는 공공·국방 프라이빗 클라우드 시스템을 중심으로 시장을 늘려가고 있다.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 운영하는 대전 정보센터에 구축된 프라이빗 클라우드 플랫폼 'G클라우드' 시범사업에 2011년 DBMS를 공급한 것을 시작으로 본사업, 광주 정보센터에도 채택됐다.

9년차를 맞은 올해까지 기존 외산 DBMS를 큐브리드 DBMS로 전환하는 작업이 꾸준히 이뤄져 왔다. 특히 오픈소스 솔루션이 갖고 있는 특성이 클라우드와 잘 맞아떨어진다는 게 정 대표의 설명이다.

정 대표는 "클라우드 인프라는 상용DBMS 라이선스 정책과 안 맞는 부분이 있다"면서 "클라우드에서는 자원을 탄력적으로 쓰게 되는데 상용 DBMS는 CPU 코어당 라이선스료를 받는 정책이다 보니 적용이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큐브리드 DBMS는 오픈소스 이다 보니 라이선스 비용을 따로 받지 않고 유지관리 서비스 비용만 받는 방식이다. 이용기관 입장에서는 훨씬 탄력적으로 솔루션을 이용하고 TCO(총소유비용)는 낮다. 회사는 서비스 레벨에 따라 표준·엔터프라이즈·프리미엄 등 3가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간과 정기점검 주기에 따라 구분한 것이다. 라이선스료가 따로 없다 보니 외산 DBMS에 비해 TCO가 10%도 안 된다.

20년 이상 쌓아온 DBMS 기술력과 경험, 지역 사무소를 통한 현장 밀착지원도 큐브리드가 갖고 있는 강점이다. 회사는 40명 수준의 인력을 보유하고 공공과 국방시장에 집중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특히 최근 공공기관의 퍼블릭 클라우드 수요가 커짐에 따라 KT, NBP, NHN 등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들과도 협력하고 있다. 퍼블릭 클라우드에 큐브리드 DBMS를 설치해 서비스하는 방식이다.

정 대표는 "최근 몇년 사이에 클라우드 확장을 계기로 DBMS에 대한 사용자 인식이 달라졌다"면서 "기업과 기관들이 단일 DBMS에 업무를 올인하는 게 아니라 특성에 따라 경쟁력 있는 여러 DBMS를 두고 쓰는 형태가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2017년 32억원이던 매출이 작년 46억원으로 커졌다. 영업이익률은 20%에 달한다. 올해도 성장 분위기는 이어지고 있다. 유지보수 서비스 매출이 대부분이다 보니 안정성이 높다.

정 대표는 "눈덩이가 크면 한 바퀴만 굴려도 훨씬 커지듯이 오픈소스 비즈니스모델을 '스노우볼 모델'이라고 말한다"면서 "고객 기반을 만들면 안정적으로 갈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굴곡도 많았지만 이제 성장할 일만 남은 것 같다"면서 "잘 하는 영역에 집중하고 가능성이 확인된 글로벌 사업을 키워 성장속도를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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