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시티 확산, 지자체·기업 드림팀 뜬다

국토부, 수원·인천 등 10개 도시
스마트시티 챌린지 1차평가 공지
정부·지자체 예산-기업투자 결합
도시현안·산업육성 특화전략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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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현대자동차, KT, SKT, LG CNS, 카카오 등 국내 대표 기업들이 주요 도시와 팀을 이뤄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들 기업·도시 팀은 국토교통부가 스마트시티 확산을 위해 올해부터 추진하는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 1차 평가를 통과했다.

21일 전문가들에 따르면 국토부는 19일 수원·인천·대전·광주·전주·창원·안양·부천·제주·안산 등 10개 도시에 스마트시티 챌린지 1차 평가 통과 사실을 공지했다. 수원은 삼성전자, 인천은 현대자동차, 대전은 LG CNS, 전주는 KT, 안양은 SKT, 부천은 데이터얼라이언스가 대표 기업으로 팀을 구성했다.

스마트시티 챌린지는 신도시인 세종 5-1생활권, 부산 에코델타시티에서 추진되는 국가 시범도시와 별도로 기존 도시의 스마트시티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총 48개 도시·기업 팀이 사업을 신청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국토부는 각 도시가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평가해 1차 통과 팀을 선정했다. 서울, 부산, 대구 등도 사업을 신청했지만 1차 관문을 넘지 못했다.

각 지자체들은 정부 예산과 자체 예산, 기업 투자를 결합해 각 도시 현안과 산업육성 전략에 맞춘 특화 스마트시티 전략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수원시는 삼성전자·KT·쏘카·이노뎁·단국대·삼성SDS·이에스디 등과 팀을 구성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스마트시티 싱크탱크인 바르셀로나 쎄닛과도 협력한다. 수원에 사업장을 둔 삼성전자는 차량공유, IoT(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빅데이터 승 신기술을 적용해 교통·환경·인구 등 도시 현안 솔루션을 찾을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시민들이 참여하는 리빙랩을 운영하고 신산업 성장 기반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인천시는 현대자동차를 대표 기업으로 선정했다. 자율주행을 킬러 앱으로 정하고 주요 도로에 자율주행 인프라를 구축하는 한편 현대차를 중심으로 한 산업생태계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현대차는 자율주행을 기회로 자동차 제조사에서 차량공유·물류 등을 결합한 모빌리티 서비스 기업으로 변화한다는 전략으로, 인천에서 구체적인 실행모델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대전시는 대표 기업인 LG CNS를 비롯해 KT, CNCITY에너지, 한밭대 12개 기업과 팀을 구성해, 주차공유, 미세먼지 정밀측정, 데이터허브 등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구현한다.

부천시는 IoT 서비스 벤처인 데이터얼라이언스가 대표 기업으로 카카오모빌리티, LH, 한전KDN, 서울대 산학협력단과 팀을 구성했다. 미래교통·미세먼지·에너지 영역에서 특화 전략을 편다. 안양시는 SKT와 팀을 이뤄 교통·빅데이터·IoT 등 기술을 결합해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한다.

전주시는 KT, 한국국토정보공사(LX)와 협력한다. 통신·IoT·디지털트윈·빅데이터 등 혁신기술 기반의 도시 운영체계를 도입한다.

창원시는 LG CNS와 손잡고 신산업·서비스 성장 기반 확보에 나선다. 산업단지 스마트화, 마산해양신도시 스마트화를 함께 추진한다.

국토부는 5월중에 이들중 최종 6개 팀을 선정, 올해 팀별로 15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이중 성과가 좋은 1~2개 도시는 내년에 200억원 내외의 예산을 추가 지원한다.

IT업계 한 관계자는 “국토부 사업 신청 전 각 도시가 파트너 기업을 선정하는 단계부터 치열한 전략 대결이 전개되고 있다”면서 “기존 사업 추진방식을 깨면서 가용한 모든 혁신기술을 총동원하는 스마트시티에 대한 산업계의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스마트시티 분야 한 전문가는 “정부나 지자체가 사업내용과 전략을 결정해 기업을 선정하는 게 아니라 기업 주도로 사업을 구상하다 보니 참신하고 경쟁력 있는 아이디어들이 제안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지역과 기업이 윈윈하는 지속 가능한 모델 마련이 사업 성공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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