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추진위서 준비사항 논의
내달 산업경쟁력 강화방안 발표
일자리 최대 58만개 창출도 기대
내달 산업경쟁력 강화방안 발표
일자리 최대 58만개 창출도 기대
친환경 에너지 시대
오는 10월 서울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콘퍼런스인 세계재생에너지총회(KIREC)가 열린다. 정부는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KIREC 서울 총회를 계기로 에너지 신산업 규모를 확대하면서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 기회를 창출할 계획이다. 재생에너지 확산을 기업의 신성장 동력 확충의 기회로 삼기 위한 종합적인 지원대책도 마련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에서 37개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KIREC 추진위원회를 열고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준비사항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KIREC 서울 총회에는 주요 국가 정부, 지방자치단체 및 글로벌 기업, 국제기구, 학계 등 국내외 관계자 3000∼4000여명이 참석한다.
정부 간 고위급 라운드테이블, 세계 유수의 인사들이 참가하는 다양한 세미나, 패널토론, 워크숍과 재생에너지 및 에너지 신산업 시설 견학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한국 정부는 지방자치단체와 학계, 업계, 유관기관 등의 지지를 바탕으로 지난 2017년 9월 멕시코에서 열린 제7차 세계재생에너지 총회에서 2019년 8차 세계재생에너지총회의 한국 유치에 성공한 바 있다.
산업부는 이번 총회에서 오는 2030년까지 국내 전체 발전량의 20％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로 공급하는 '재생에너지 3020 계획' 등 한국의 정책과 사례를 소개하고, 이번 재생에너지총회가 글로벌 재생에너지의 지속가능한 확산에 기여하도록 국제협력을 끌어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재생에너지 확산 과정에서 안전성 확보, 기업과 산업의 경쟁력 강화, 지역 일자리 창출과 지역 수용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각국의 정책과 사례를 공유하고 협력방안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둘 방침이다.
황수성 산업부 신재생에너지정책단장은 "이번 재생에너지총회가 우리 기업의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국내외 기업·기관 간 기술제휴, 공동투자, 글로벌진출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재생에너지의 환경성과 안전성을 더욱 높이고, 재생 에너지 확산의 경제적 성과를 기업들과 지역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정부와 공공기관, 기업들이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르면 4월 중 고용창출 효과가 큰 재생에너지 분야의 새로운 시장 창출과 기술고도화 등을 담은 '재생에너지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내놓는다.
산업부는 앞으로 대규모 시장형성이 예측되는 건물형 태양광 시스템에 대한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등 미래시장 대비 국제 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재생에너지 분야의 성장이 극심한 일자리 가뭄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조현춘 에너지기술평가원 본부장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분야에서 일자리 11만∼19만개, 에너지저장장치(ESS)와 건물효율성 관리를 포함한 스마트에너지산업 분야에서 약 38만개 등 최대 58만개의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예진수선임기자 jinye@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