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차·스마트시티·IoT 일상화 시대, 개방성·속도 강점 살려 시장 이끌것"

'인트라맵' 7.0버전 상반기 출시
개방성·유연성 획기적으로 개선
공간정보 편익 천문학적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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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차·스마트시티·IoT 일상화 시대, 개방성·속도 강점 살려 시장 이끌것"

SW 파워기업이 간다
(17) 한국공간정보통신


"공간정보에 동적인 위치인식 기술이 접목되면서 산업·생활 전반에서 신서비스들이 등장하고 있다. 빠른 속도와 개방성, 20년의 기술 노하우를 결합해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공간정보 솔루션 시장을 주도하겠다."

김인현 한국공간정보통신 대표(사진)는 "재난대응·국토관리 등 공공영역, 교통·제조공장·유통 등 산업 곳곳에서 공간정보는 몸속의 혈액처럼 시스템을 관통하는 기본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면서 "올해로 출시 21년째를 맞은 '인트라맵' 7.0 버전을 상반기 중 내놓고 재도약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연구원 출신 김 대표는 1998년 공간정보에 특화한 회사를 창업했다. 성년을 넘긴 인트라맵은 공간정보 저장·관리·분석·활용을 돕는 토털 솔루션이다. 국가공간정보통합시스템, 전국 도로명주소 관리 등 국가 시스템에 적용되며 완성도를 높여 왔다. 2015년 국토교통부가 진행한 GIS 성능테스트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속도에서 특히 강하다.

상용 DBMS(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 오픈소스 DBMS, 파일 DB 등 다양한 DB를 지원해 데이터 유지관리가 쉽고, 솔루션 소스코드를 자체 보유해 빅데이터, IoT(사물인터넷) 등에 대응한 통합과 확장이 쉬운 것도 강점이다.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은 제조공장 관리에, 카카오는 내비게이션에 솔루션을 적용했다. 국방부도 솔루션을 쓰고 있다. 최근 상황이 나아졌지만 회사는 지난 수년간 고전을 이어왔다. 2000년대 후반까지 활황이던 GIS 산업은 공공사업이 줄어들고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활약하던 많은 기업이 명맥을 잃고 사라졌다. 한국공간정보통신 역시 2010년 직원 260명 규모로 커졌지만 시장위축과 공공사업의 고질적 저예산 구조, 기술탈취 이슈 등을 겪으며 존폐 위기를 맞았다. 회사는 2013~2014년 기업회생 절차를 거쳐 2015년 법정관리를 졸업했다.

이 때문에 인트라맵은 2011년 6.0 버전 출시 후 2017년에야 6.5 버전이 선보였다. 메이저 업그레이드인 7.0버전은 8년 만에야 상반기 중 나온다.

김인현 대표는 "개발을 시작한 대학원 시절까지 포함하면 25년이니 인트라맵은 자식 같은 SW"라면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공간정보 솔루션으로, 1000여 곳의 고객이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율차·스마트시티·IoT 등이 일상화되면 공간정보가 사회에 주는 편익은 천문학적 규모일 것"이라고 밝혔다.

7.0 버전의 핵심은 개방성과 지능화다. 2D와 3D 솔루션 모두 MS 익스플로러와 구글 크롬 외에 사파리, 파이어폭스 등 웹브라우저를 폭넓게 지원하고 오픈소스 DBMS와 모바일 DBMS도 지원해 개방성과 유연성을 높였다. 자체 미들웨어를 탑재해 부하분산이 가능하고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처리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텐서플로우 같은 솔루션의 머신러닝 결과를 인트라맵으로 가져와 시각화하고 위치좌표와 연결해 보여주는 식이다. 또 4GL(4세대 프로그래밍 언어), 자바, 파이썬, 컴파일러까지 다양한 언어와 연결된다.

기획과 개발 전 과정을 진두지휘하는 김 대표는 "신제품으로 환골탈태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강점인 속도와 성능은 경량화가 비결이다. 김 대표는 "같은 3D라도 데이터를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면서 "특허기술을 이용해 데이터를 컴팩트하게 줄이는 게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일본, 몽골, 아프리카 등 해외 고객도 꾸준히 늘려온 회사는 7.0 버전 테스트베드를 해외에서 먼저 만들 예정이다.

김 대표는 "과거에는 한국이 더 혁신적이었는데 지금은 해외가 변화에 빠른 것 같다"면서 "일본 중견·대기업들이 가능성을 보고 같이 하자고 제의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2011년 6.0 출시 후 6.x에 한동안 머물렀던 인트라맵이 7.0으로 변화하는 것은 회사 도약의 상징과도 같다"면서 "기업활동은 도전과 극복의 연속인 만큼 그동안의 성장통을 이겨내고 새로운 성장기를 열겠다"고 말했다.

회사는 이미 7.0 이후도 준비하고 있다. SW 판매가 아니라 서비스를 제공하고 비용을 받는 SaaS(클라우드 기반 SW서비스)가 핵심이다.

김 대표는 "7.0을 출시하는 대로 올해 개발을 시작해 2~3년 내에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라면서 "외산 솔루션이 독점하는 국내 시장에서 국산의 힘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창업 때부터 변하지 않는 목표는 '글로벌 시장 넘버 원 기업'"이라는 그는 "올해와 내년 많은 기회가 기대된다. 상반기 중 인력을 30% 늘리고 7.0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겠다"고 밝혔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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