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사각형 형태` 벗어난 삼성… 中 화웨이에 기선 제압

세계시장 '폴더블폰' 전환 관심
화웨이는 다음주 MWC서 공개
LG전자, 듀얼디스플레이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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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사각형 형태` 벗어난 삼성… 中 화웨이에 기선 제압


삼성 폴더블폰 '폴드' 공개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지난 10년간 이어진 직사각형 형태의 폼팩터(Form-factor·제품의 구조와 형태)에서 벗어나 '폴더블폰'으로 대 전환할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올해부터 본격화될 폴더블폰 시장에서는 세계 스마트폰 1위 제조사인 삼성전자와 최근 스마트폰 시장의 강자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의 화웨이 간에 치열한 경쟁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첫 폴더블폰인 '갤럭시 폴드'를 선보인데 이어 화웨이는 내주 25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2019' 전시회에서 폴더블폰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폴드, 삼성의 디스플레이-기기 기술 '농축'= 갤럭시 폴드는 화면이 안으로 접히는 인폴딩(In-folding) 방식을 채택했다. 스마트폰을 접었을 때 디스플레이 크기는 4.6인치, 펼쳤을 때는 7.3인치 크기다. 화면을 펼치면 태블릿처럼 사용 가능하고, 접으면 외부에 부착된 디스플레이로 전화 수신과 메시지 발신 등의 작업을 할 수 있다.

펼쳤을 때 화면이 커 '멀티 태스킹(다중 작업)'에 유용하다.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는 자유롭게 구부릴 수 있어 폼팩터 혁신이 가능한 플렉시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의 일종이다. 갤럭시 폴드의 초도 생산 물량은 약 100만 대 이상이 될 전망이다. 출시 시점은 2분기다.

◇화웨이·샤오미도 폴더블폰 패권 노린다 = 화웨이와 샤오미 등 중화권 스마트폰 업체들도 폴더블폰 대열에 합류한다. 화웨이는 MWC2019에서, 샤오미는 삼성과 같은 날 중국 베이징에서 폴더블 폰을 각각 공개한다. 화웨이는 MWC 개막 하루 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별도 행사를 개최해 5G를 지원하는 폴더블폰을 공개한다. 화웨이가 전 세계 미디어와 주요 거래처에 보낸 초청장을 보면 브이(V) 모양으로 접힌 디스플레이 부분의 반대 편으로 빛이 흘러나온다. 삼성 갤럭시 폴드와는 달리 바깥으로 접었을 때는 5인치, 펼쳤을 때는 8인치인 아웃폴딩(Out-folding) 방식을 택했다는 걸 유추할 수 있다.

한편 LG전자는 폴더블폰 경쟁에 직접 합류하는 대신 '듀얼 디스플레이'로 승부를 건다. 듀얼 디스플레이는 한 장의 디스플레이가 반으로 접히는 형태가 아닌 두 장의 디스플레이가 하나로 연결된 형태다.

◇폴더블폰 진입 장벽 높아 =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당장에는 폴더블폰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도 폴더블폰 올해 출하량을 보수적으로 예측하고 있다. 권봉석 LG전자 MC사업본부장도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폴더블폰은 아직 시기상조"라며 "시장 반응에 따라 대응 가능하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삼성전자와 화웨이 등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폴더블폰 양산에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것은, 직사각형의 단말기 시장이 폴더블폰 트렌드로 전환될 경우,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폭발력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진입장벽도 커 폴더블폰 경쟁구도에서 밀려난 기업들은 한순간에 단말기 시장에서 퇴출될 가능성도 크다. 업계에선 폴더블폰의 핵심 부품인 폴더블 디스플레이 양산이 가능한 기업은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BOE, 비전옥스 정도로 보고 있다.

심화영기자 dorot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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