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세 정책 때문에"… 美 작년 연간 재정적자 8730억달러로 늘었다

탄탄한 성장률·낮은 실업률에도…세제 개편 영향 조세수입 줄어
"미국 재정 건전성 우려"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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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세 정책 때문에"… 美 작년 연간 재정적자 8730억달러로 늘었다
<로이터 연합뉴스>

지난해 '나홀로 호황'을 구가했던 미국의 재정적자가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의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연방정부의 2019 회계연도 1분기(2018년 10~12월) 재정적자가 3190억 달러(약 358조2000억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2250억 달러) 대비 41.8%나 증가한 수치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조세 수입은 0.2% 증가한 반면 재정지출은 9.6% 증가했다.

2018년 연간 재정적자는 8730억 달러(982조 377억 원)를 기록했다. 역시 2017년에 비해 28.2% 증가한 규모다.

미국 각종 경제지표들은 지난해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미국의 실업률은 약 49년 만에 최저인 3.7%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 같은 흐름에도 불구하고 재정적자가 늘어난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감세 정책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탄탄한 경제 성장률과 낮은 실업률에도 불구하고 세제 개편의 영향으로 세입이 줄었다"고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2017년 12월 이후 1조5000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감세 정책을 추진했다. 이후 재정적자는 치솟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의회예산국(CBO)은 올해 미국의 재정적자가 8970억 달러(약 1008조 원)까지 늘어날 것이며 2022년에는 1조 달러를 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가부채도 증가했다. 미국 재무부는 전날 국가부채가 22조100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사상 최대 규모로 2017년 1월 트럼프 행정부 출범 당시와 비교하면 2년 사이 2조600억 달러(약 2314조 원) 증가한 것이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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