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디스플레이·모바일 잇단 고전
가전·전장 사업 시너지…성장세 기대
가전·전장 사업 시너지…성장세 기대
삼성전자 4분기 실적
[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사상 최대 실적을 또 한번 경신한 삼성전자이지만, 작년 4분기에는 가전을 제외한 나머지 사업은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등이 모두 수요 감소로 고전을 면치 못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작년 4분기 연결 기준 매출 59조2700억원, 영업이익 10조8000억원을 각각 올렸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10.2%, 영업이익은 28.7% 각각 줄어든 숫자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9.5%, 영업이익은 38.6% 각각 줄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우선 호조를 이어가던 반도체 사업의 실적이 급감했다. 매출은 18조75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24% 줄었고, 영업이익 역시 7조7799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5조8800억원이나 감소했다.
삼성전자 측은 데이터센터, 스마트폰 관련 주요 고객사들의 재고 조정으로 메모리 수요가 크게 감소해 전분기 대비 출하량이 줄었고, 업계의 낸드플래시 공급 확대에 따른 가격하락 영향도 있었다고 실적 부진의 요인을 설명했다.
여기에 스마트폰 등 주요 제품의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이미지센서,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 수요 둔화까지 이어지면서 시스템LSI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실적도 동반 하락했다.
디스플레이 역시 매출 9조1700억원을 기록해 전 분기보다 9% 줄었고, 영업이익은 97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300억원 감소했다. 플렉시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의 견조한 수요가 지속됐지만, 저온폴리실리콘(LTPS) LCD와의 경쟁 심화로 중소형 디스플레이 제품의 실적이 소폭 하락했다고 삼성전자 측은 설명했다. 다만 초대형·고해상도 TV 시장 확대에 따라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로 대형 디스플레이 패널 실적은 전분기보다 나아졌다고 덧붙였다.
IM(IT·모바일) 부문 역시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시장성장 둔화에 따른 스마트폰 판매량 감소로 실적이 하락했다. 영업이익은 1조51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7100억원이나 급감했다.
대신 TV와 생활가전 등을 주력으로 하는 CE(소비자가전) 부문은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로 실적이 나아졌다. 매출은 11조79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6%늘었고, 영업이익은 6800억원으로 전 분기와 비교해 1200억원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특히 QLED TV 판매가 전년동기보다 약 세배 가량 늘었다고 강조했다. 생활가전 역시 패밀리허브 냉장고, 대형 건조기, 큐브 공기청정기 등 고급 제품군의 호조로 실적이 소폭 늘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편 지난 2017년 인수한 자동차 전장 사업 계열사 하만은 지난 4분기 2조5500억원의 매출과 700억원의 영업이익을 각각 거뒀다. 이에 따라 하만의 지난해 매출은 8조8400억원, 영업이익은 16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와 비교해 매출은 24.5%, 영업이익은 166.7% 각각 늘어난 숫자다. 업계에서는 최근 자동차 전장 사업의 가파른 성장세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과의 시너지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정일기자 comja77@
[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사상 최대 실적을 또 한번 경신한 삼성전자이지만, 작년 4분기에는 가전을 제외한 나머지 사업은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등이 모두 수요 감소로 고전을 면치 못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작년 4분기 연결 기준 매출 59조2700억원, 영업이익 10조8000억원을 각각 올렸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10.2%, 영업이익은 28.7% 각각 줄어든 숫자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9.5%, 영업이익은 38.6% 각각 줄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우선 호조를 이어가던 반도체 사업의 실적이 급감했다. 매출은 18조75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24% 줄었고, 영업이익 역시 7조7799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5조8800억원이나 감소했다.
삼성전자 측은 데이터센터, 스마트폰 관련 주요 고객사들의 재고 조정으로 메모리 수요가 크게 감소해 전분기 대비 출하량이 줄었고, 업계의 낸드플래시 공급 확대에 따른 가격하락 영향도 있었다고 실적 부진의 요인을 설명했다.
여기에 스마트폰 등 주요 제품의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이미지센서,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 수요 둔화까지 이어지면서 시스템LSI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실적도 동반 하락했다.
디스플레이 역시 매출 9조1700억원을 기록해 전 분기보다 9% 줄었고, 영업이익은 97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300억원 감소했다. 플렉시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의 견조한 수요가 지속됐지만, 저온폴리실리콘(LTPS) LCD와의 경쟁 심화로 중소형 디스플레이 제품의 실적이 소폭 하락했다고 삼성전자 측은 설명했다. 다만 초대형·고해상도 TV 시장 확대에 따라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로 대형 디스플레이 패널 실적은 전분기보다 나아졌다고 덧붙였다.
IM(IT·모바일) 부문 역시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시장성장 둔화에 따른 스마트폰 판매량 감소로 실적이 하락했다. 영업이익은 1조51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7100억원이나 급감했다.
대신 TV와 생활가전 등을 주력으로 하는 CE(소비자가전) 부문은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로 실적이 나아졌다. 매출은 11조79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6%늘었고, 영업이익은 6800억원으로 전 분기와 비교해 1200억원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특히 QLED TV 판매가 전년동기보다 약 세배 가량 늘었다고 강조했다. 생활가전 역시 패밀리허브 냉장고, 대형 건조기, 큐브 공기청정기 등 고급 제품군의 호조로 실적이 소폭 늘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편 지난 2017년 인수한 자동차 전장 사업 계열사 하만은 지난 4분기 2조5500억원의 매출과 700억원의 영업이익을 각각 거뒀다. 이에 따라 하만의 지난해 매출은 8조8400억원, 영업이익은 16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와 비교해 매출은 24.5%, 영업이익은 166.7% 각각 늘어난 숫자다. 업계에서는 최근 자동차 전장 사업의 가파른 성장세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과의 시너지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정일기자 comja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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