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3분기부터 10조 낙관적 전망도
삼성전자 4분기 실적
삼성전자가 작년 역대 최대 실적에도 불구, 4분기에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써내면서 올해는 어떤 흐름을 보일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 1·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9조7000억원, 9조6000억원 수준이다. 지난 2016년 4분기 이후 2년여 만에 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밑돌 것이란 전망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지난해 4분기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수요 부진과 이에 따른 가격 하락이 당분간 심화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상반기까지는 계속 '내리막길'을 걸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주력'인 반도체 사업의 흑자는 1분기 5조∼6조원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해 3분기(13조6500억원)의 절반에도 못 미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그러나 하반기부터는 메모리 반도체 업계의 재고 조정이 마무리되고 수요도 서서히 되살아나면서 '상저하고'의 곡선을 그릴 것이라는 기대가 많다. 3분기부터는 영업이익이 다시 10조원을 웃돌 것이란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작년까지 2년 연속 매출·영업이익·당기순이익 등 3대 실적 지표의 '트리플 크라운' 행진을 올해는 이어가지 못하겠지만, 하락 국면이 비교적 단기간에 끝날 공산이 크다는 것이다.
증권가의 올해 삼성전자 매출·영업이익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는 각각 232조2000억원과 42조2000억원 수준이다. 일각에서는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20조원을 밑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2017년과 지난해 워낙 실적이 좋아서 최근 상승세가 꺾인 것을 두고 '부진'이라고 표현하지만 절대적인 수치만 보면 여전히 '호황'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라면서 "올 하반기 혹은 내년부터 다시 상승기류를 탄다면 삼성전자로서는 더할 나위 없는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다만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는 점은 삼성전자에 여전히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특히 미중 무역전쟁과 환율 급변동, 중국의 반도체 굴기 등 외부 변수가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김민주기자 stella2515@
삼성전자가 작년 역대 최대 실적에도 불구, 4분기에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써내면서 올해는 어떤 흐름을 보일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 1·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9조7000억원, 9조6000억원 수준이다. 지난 2016년 4분기 이후 2년여 만에 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밑돌 것이란 전망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지난해 4분기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수요 부진과 이에 따른 가격 하락이 당분간 심화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상반기까지는 계속 '내리막길'을 걸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주력'인 반도체 사업의 흑자는 1분기 5조∼6조원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해 3분기(13조6500억원)의 절반에도 못 미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그러나 하반기부터는 메모리 반도체 업계의 재고 조정이 마무리되고 수요도 서서히 되살아나면서 '상저하고'의 곡선을 그릴 것이라는 기대가 많다. 3분기부터는 영업이익이 다시 10조원을 웃돌 것이란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작년까지 2년 연속 매출·영업이익·당기순이익 등 3대 실적 지표의 '트리플 크라운' 행진을 올해는 이어가지 못하겠지만, 하락 국면이 비교적 단기간에 끝날 공산이 크다는 것이다.
증권가의 올해 삼성전자 매출·영업이익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는 각각 232조2000억원과 42조2000억원 수준이다. 일각에서는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20조원을 밑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2017년과 지난해 워낙 실적이 좋아서 최근 상승세가 꺾인 것을 두고 '부진'이라고 표현하지만 절대적인 수치만 보면 여전히 '호황'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라면서 "올 하반기 혹은 내년부터 다시 상승기류를 탄다면 삼성전자로서는 더할 나위 없는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다만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는 점은 삼성전자에 여전히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특히 미중 무역전쟁과 환율 급변동, 중국의 반도체 굴기 등 외부 변수가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김민주기자 stella2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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