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물생산·공급과정 추적… 아이들 노동착취 막는다

코카콜라, 미 국무부와 노동자 등록플랫폼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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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심각한 사회문제 중 하나였던 실종 아동, 아동 노동 착취 등을 블록체인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길이 열리고 있다.

과거 중국의 경우 아동 인신매매는 심각한 사회문제 중 하나였다. 고질적인 인신매매에 따른 실종아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 공안부가 나서기도 했다. 지난 2016년 5월 중국 공안부는 기술 대기업 알리바바와 손잡고 GPS 기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투안유안(Tuan Yuan)'을 이용해 실종된 아동을 찾는 서비스를 실시한 바 있다.

최근에는 이 같은 흐름에 블록체인이 더해졌다. 2017년 5월 중국의 ICT 기업 텐센트는 행방이 묘연한 아이들을 찾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했다. 플랫폼에서 실종된 아이들의 사진뿐만 아니라 신고 이후 신상정보와 접수정보가 실시간으로 공유된다. 또 여러 데이터베이스와 교체·대조하는 방식으로 세월이 지나더라도 얼굴 및 신체 변화를 예측해가면서 찾는 확률을 높여 가고 있다.

아동 노동력 착취를 제재하기 위해 블록체인이 활용되기도 한다. 국제앰네스티는 2017년 말 아동을 착취해 얻은 코발트가 글로벌 기업의 전자제품 배터리에 들어가고 있다고 폭로한 바 있다. 글로벌 기업들은 이 같은 아동 및 강제노동 문제를 해결하고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는 방법을 연구 중이다.

예를 들어 블록체인 기술로 코발트의 생산과 유통 과정마다 디지털 꼬리표를 붙여 추적하면, 아동노동이 없는 광산에서 생산된 코발트만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코카콜라'는 이 같은 시스템을 도입한 대표적인 기업이다. 지난해 3월 미국 국무부와 코카콜라는 블록체인 기술로 노동자를 등록하는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를 위해 설탕 원료를 공급하는 28개 지역의 아동 노동 현황을 조사하고, 강제 노동 문제와 토지소유권 등을 조사했다. 아울러 코카콜라는 2020년까지 설탕 공급 체인에서 아동노동, 강제노동, 토지권리 등에 관한 국가 수준의 연구를 진행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유엔(UN)도 블록체인 기술로 이용한 아동 보호에 나서고 있다. 유엔은 블록체인 앱을 통해 보다 쉽게 신원을 검증하고, 이를 통해 아동 및 여성에 대한 착취와 범죄방지를 구상하고 있다.

유엔은 최근 '2018년 세계 경제 및 사회 연구 보고서(World Economic and Social Survey 2018)'를 통해 "현재 UN은 글로벌 신원 증명 서비스 업체와 함께 아동 신원을 블록체인에 기록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면서 "이를 통해 불법적인 아동 인신매매 등 범죄를 근절할 것"이라고 전했다.

주현지기자 j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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