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처럼… 신종·미래범죄, 빅데이터로 예측한다

예산 확보 위해 전략적 대응
지능화 되는 유형 대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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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빅데이터 통합 플랫폼 구축을 통해 지능화된 신종범죄에 대응하고, 미래에 발생할 범죄를 예측한다.

29일 경찰이 빅데이터 통합 플랫폼 구축 전략을 수립해 모든 치안영역에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한다.

최근 빅데이터, AI(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등 지능정보 기술이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는 가운데, 치안분야에서도 관련 기술을 도입해 갈수록 지능화 되는 범죄 유형에 대비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경찰은 치안 데이터를 통합,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아, 수사과정에서 각각의 정보를 기능별로 분석, 활용하는데 한계가 있다. 경찰은 우선, 지능정보 기술을 접목한 플랫폼 구축에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만큼, 정확한 비용 산정과 예산확보를 위한 전략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경찰은 우선, 올해 중으로 국내외 치안데이터 활용사례를 수집하고, 데이터 현황을 분석해 경찰에 최적화된 '빅데이터 통합 플랫폼 모델'을 구축할 방침이다. 특히 AI, 딥러닝 기술이 적용된 빅데이터 플랫폼을 위해 치안 데이터의 표준화를 추진한다.

경찰청 관계자는 "빅데이터 통합 플랫폼 구축을 통해 미래예측 정보를 치안현장에 제공, 실시간 (범죄) 대응능력이 높아질 것"이라며 "이를 위해 일원화 된 경찰청 데이터와 공공·민간 데이터를 결합, 분석해 범죄예방과 치안정책에 활용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선진국에서는 AI 기술을 활용한 빅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범죄나 사고를 예측하고 방지하려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아직 영화에 나올법한 전지전능한 수준은 아니지만, 현지 치안에 상당한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 미국 시카고 경찰은 지난 2017년부터 범죄 예측 시스템을 도입해, 시간이나 계절과 같은 주기 정보, 날씨나 지역경제, 과거 범죄 데이터를 분석해 범죄가 일어나는 일정한 규칙을 도출한다. 이 규칙에 따라 범죄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표시해 경찰에게 미리 알려준다.

시스템이 도입된 후 시카고의 흉악 범죄는 2년 연속 감소했다. 살인과 총기 사건은 지난해에 전년 대비 각각 15%, 18% 줄었다. FBI(미국 연방수사국)는 지문을 없애거나 조작한 범죄자들도 AI를 통해 잡아낼 수 있는 NGI(차세대 신원 확인 시스템)를 지난해 구축했다.

일본 카나가와 에서도 AI를 활용한 새로운 단속시스템을 오는 2020년 도쿄올림픽 전까지 도입할 방침이다. 일본 경찰청은 경찰청 차원에서 올해 AI 기술을 수사에 도입하기 위한 실증사업에 나선다. 싱가포르도 '디지털 트윈' 기술을 통해 아예 도시 자체를 가상의 3D 환경에 구현, 여러 시나리오를 시뮬레이션 해봄으로써 범죄를 미리 예방하겠다는 계획이다.

이경탁기자 kt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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