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거래로 중개비용 없고 불법유통 막아 일석이조… 음악·웹툰 업계도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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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웹툰의 유통에도 블록체인 기술이 접목될 전망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면 저작물의 불법 유통을 막고, 중개 비용을 없애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유통과정이 실현될 수 있다.

최근 세계적으로 콘텐츠를 생산해 유통하는 과정에 블록체인이 적용되는 사례가 심심치 않게 등장하고 있다.

지난 2015년 10월 영국 가수 이모겐 힙(Imogen Heap)은 블록체인 기반 음원유통플랫폼 우조뮤직(Ujo Music)을 통해 음원을 판매해 화제가 됐다. 그가 음반 판매에 블록체인을 적용했던 이유는 음반 유통업자의 독점 탓이었다. 힙은 유통업자가 음반의 가격을 마음대로 조정하는 것에 대응하고자 음원판매에 블록체인을 적용했다.

블록체인으로 음반 생산자와 구매자의 직거래가 가능해졌고, 이로 인해 중개 비용이 발생하지 않았다. 음반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이득인 셈이다.

유명 래퍼 겸 힙합 프로듀서인 밈즈(Mims)는 지난 2017년 5월 '레코드그램'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놨다. 이용자들은 이 앱을 통해 다른 뮤지션이 공유한 음악을 듣거나 음악 작업 및 각종 오디오클립을 만들어낼 수 있다. 저작물들은 블록체인상에 저장된다.

이를 통해 음악 콘텐츠를 누가 만들었고 누가 들었는지 등 관련 기록이 투명하게 기록되고 관리된다. 또 뮤지션과 프로듀서를 연결해줌과 동시에 저작권 수입도 블록체인 상에서 조정 및 분배가 가능하다.

국내 사례로는 지난해 1월 SK텔레콤(SKT)이 블록체인 기반 음악 플랫폼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이 있다. 해당 사업은 국내 주요 엔터테인먼트 3사인 SM, JYP,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와 협업해 진행한다. 이를 통해 SKT는 새로운 음악플랫폼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해 음원저작권 보호와 거래 기록 투명화 등을 위한 방안 모색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음악계뿐만 아니라 유명 웹툰 플랫폼들도 잇따라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웹툰 플랫폼 배틀코믹스를 운영하고 있는 배틀엔터테인먼트가 있다. 웹툰 서비스를 제공하는 배틀엔터테인먼트는 '픽션네트워크'라는 이름으로 디지털 콘텐츠 유통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웹툰 분야에서 창작자와 소비자를 바로 연결해 수익을 극대화한다는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배승익 픽션네트워크 대표는 "웹툰 시장의 고질적인 문제인 작가들의 수익 문제와 불법 복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열쇠가 블록체인 기술"이라며 "배틀코믹스 운영 등을 통해 확보하고 있는 웹툰 작가 등과의 네트워크를 이용해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주현지기자 j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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