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태 구속영장심사 5시간30분 만에 종료…구속여부 밤 늦게 나올 듯

입력: 2019-01-23 18:41 김광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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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행정권을 남용한 혐의를 받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23일 서울 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밖으로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의 최종 책임자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양승태(71) 전 대법원장이 23일 5시간 30분만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서울구치소로 이동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시작된 심리는 점심 휴정시간 약 30분을 포함해 오후 4시 무렵까지 5시간30분가량 진행됐다.

검찰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구속 심사에 신봉수 특수1부장 등 수사 핵심인력을 대거 투입했다.

검찰은 "40여 개의 혐의 모두 헌법가치를 훼손한 중대한 범죄다. 단순히 보고받은 것이 아니라 진두지휘했다"며 구속 수사를 주장했다.

양 전 원장의 구속 심사를 담당한 판사는 명재권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다. 명 부장판사는 사법연수원 27기로 양 전 원장보다 25년 후배다. 검찰 출신으로 양 전 원장과 특별하게 근무한 인연이 없다.

양 전 대법원장은 심문을 마친 뒤 서울구치소로 이동해 영장재판부의 판단을 기다린다. 구속 여부는 밤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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