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14개 정부 부처의 창업지원사업 규모가 모두 1조118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7796억원보다 43.4% 늘어난 규모다.
지원 규모가 늘어난 것은 사업 추진 부처가 지난해 7개에서 배로 늘었고, 사업 수도 60개에서 69개로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부처별로는 주무 부처인 중기부가 전체 예산의 89%(9975억원)를 차지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행정안전부(362억원, 3.2%), 고용노동부(280억원, 2.5%), 과기정통부(152억원, 1.4%) 등이 뒤를 이었다.
지원 유형별로는 창업 사업화가 45.9%로 가장 많았고, 연구개발(33.9%), 시설·공간(13.4%), 창업교육(4.2%), 멘토링(2.0%) 등의 순이었다.
특히 올해는 개방형 혁신창업 공간으로 활용할 '스타트업 파크 조성(125억원)'과 지역 내 청년창업 촉진 및 정착을 지원하는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362억원)' 등이 새로 추가됐다.
또한 창업 후 3년 미만 기업을 돕는 '초기창업패키지사업'과 예비 창업자를 위한 '예비창업패키지사업'에 각각 1027억원, 1010억원이 투입되는 등 창업지원 사업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창업 R&D사업과 관련해서는 창업 후 7년 이내 기업을 지원하는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에 3733억원이 공급된다. 각 부처는 창업지원사업과 관련한 지원 내용과 지원조건 등 세부사항에 대한 사업별 공고를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창업정보 포털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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